•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4일 "북한은 우리나라 건설업계의 '블루오션'"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08년도 건설산업발전모색 연찬회' 초청 강연에서 "남북정상회담과 총리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확장뿐만 아니라 해주경제특구 및 안변.남포 조선단지 등에 대해 법률.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합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개성-신의주 철도는 다음달 초 현지조사에 착수하는 등 내년부터 노후한 북한 철도와 도로의 개보수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들 사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건설사업이기에 여러분에게 상당한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당장 내년 초부터 한강하구에서 골재채취사업을 착수하기로 남북간 합의가 돼 있다"며 "한강하구의 골재 부존량은 10억8천만㎥로 추정되는데 이는 수도권에서 진행되는 건설공사에서 20년 이상 쓸 수 있는 분량"이라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와 건설공제조합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건설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남북경협'을 주제로 한 이 장관의 강연을 경청했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