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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회창 예비후보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졌던 대전·충청권에서 이회창 후보의 충청권 바람이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에서도 이명박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1위를 고수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0일 대전·충청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33.3%, 이회창 22.6%, 정동영 14.9%, 문국현 3.8%, 권영길 3.3%, 이인제·심대평 1.5% 순이었고, '없음.모름.무응답' 19.1%였다.
일주일 전인 13일 중앙일보의 여론조사에서 당시 이명박 27.2%, 이회창 23.6%로 나타나 모두 2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회창 후보는 지지율에 변화가 없지만, 이명박 후보는 30%대로 상승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 고향이 충북 옥천인 점과 지난 한나라당 경선 때 충청권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박 전 대표가 12일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의 부산·경남 지역의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도 이명박 40.8%, 이회창 25.0%로 나타나 이명박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정동영 7.2%, 문국현 4.6%, 권영길 4.1% 순이었고, '없음.모름.무응답' 17.0%였다.
또한 이명박 후보 지지자에게 "이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이 사실로 나타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 '계속 지지' 54.1%, '지지 철회' 42.4%로 나타났다. 또 지지 철회 응답자 중43.2%가 이회창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한편 충청 출신인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1.5%를 차지, 6위에 그쳤고, 지역 맹주를 자처하던 국민중심당 심대평(공주 출신) 후보도 이인제 후보와 함께 공동 6위였다. 이러한 결과는 문국현 창조한국당(3.8%), 권영길 민주노동당(3.3%) 후보보다 오히려 낮은 지지율이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충청권 575명과 부산·경남 581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실시했으며,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두 지역 모두 ±4.1%포인트, 응답률은 두 지역을 합쳐 25.6%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