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과 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 등 납북자 문제 관련 단체들은 28일 경기도 시흥시 월곶포구 물양장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 납북자·국군포로 의제 채택 및 송환합의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들은 미리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끊임없이 정부에 납북문제 해결을 촉구해 왔으나 정부 차원의 성과는 전무한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더욱이 납북된 분들 대부분의 연세가 고령이기에 이들의 송환문제는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중대한 현안"이라고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납북문제 해결에 의지가 없다면 정상회담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정치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며 "남북정상은 납북자·국군포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송환에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이날 고(故) 유유봉 할머니의 추모제도 지낼 예정이다. 유 할머니는 1972년 서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다 북한 경비정에 납북된 오대양호 선원 고(故) 박두현씨의 아내로 남편의 사망소식을 듣고 우울증을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