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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후보 결정에서 민주당의 경우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우세가 굳어지는 반면 공화당은 여전히 혼전 상태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USA 투데이와 갤럽이 조사한 각 당의 대선후보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의 경우 클린턴 의원의 지지율이 지난 2월 조사 때의 48%에서 9월 조사 때는 47%로 약간 떨어졌지만 확고한 우위를 고수하고 있다.
클린턴 의원의 강력한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지지도는 9월 25%로 2월의 23%보다 약간 높아졌지만 클린턴 의원에 비해 여전히 크게 뒤져 있고,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2월 14%에서 9월에는 11%로 떨어졌다.
반면 공화당의 경우 선두주자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지지율은 2월의 42%에서 30%로 떨어지고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13%에서 22%로 높아져 두 후보간 격차가 크게 좁아졌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2월 25%에서 이달에 18%로 주저앉았고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는 6%에서 7%로 약간 높아지는데 그쳤다.
신문은 내년 초부터 시작되는 양당의 대선 후보 결정전이 다가오는 가운데 민주당의 클린턴 의원은 초반의 우세를 공고히 하면서 꾸준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한 뒤 오바마 상원의원이 선거자금 모금에서 앞서는 등 도전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클린턴 의원의 우세가 뒤집어지지 않자 경쟁자들이 클린턴 의원을 향해 더욱 공세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의 경우는 후보 지명에서 누가 승리할지 유동적인 가운데 톰슨 전 상원의원의 뒤늦은 경선 참여도 별다른 흥미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평했다. [뉴욕=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