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신정아씨의 청와대 출입기록에 대한 자신의 자료 요청을 청와대가 거부했다"며 "청와대는 왜 신씨를 보호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심 의원은 17일 성명을 통해 "신씨의 2003년 이후 청와대 출입기록 자료 요청에 대해 청와대가 '사생활의 비밀 및 자유를 침해하는 문제이므로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며 "청와대는 왜 신씨를 보호하는지 모르겠다. 다른 몸통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해서 그러느냐"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현행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에 따르면 국가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군사·외교·대북 관계의 국가기밀을 제외하고는 자료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고 말한 뒤 "그런데도 자료제출을 거부했으니 신씨의 청와대 출입기록은 국가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기밀이라고 청와대는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심 의원은 "이것은 곧 국가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만한 또 다른 몸통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청와대는 즉각 자료를 체출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