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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른바 '친노주자'간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나는 경선에서 최종 승리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단 선거인단의 뜻이 나타나면 그 결과를 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14일 CBS'뉴스레이다'와의 대담에서 "15, 16일에 있을 울산, 제주, 강원, 충북지역의 선거결과를 보고 후보단일화를 결정 할 것"이라며 "추석 이전에는 후보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간에 후보단일화가 돼서 단일화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유 전 장관은 "나는 이번 주말경선에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그것이 나의 득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 15일 울산, 제주지역 경선에서 1위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단일화를 하지 않고 경선 끝까지 갈 것'이라는 자신에 대한 일각의 주장에 대해 그는 "나의 진심은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자가 되는 것이고 본선에 가서 대통령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뒤, “누구랑 누구랑 합치고 어떻게 어떻게 한다는 식의 군사작전처럼 행동하는 것은 국민감동과 아주 거리가 먼 일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뛰어서 선거인단과 국민의 지지를 받아 승리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혀 후보단일화에 불참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향해 연일 비난을 퍼붓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그는 손 전 지사에 대해 "참 난감하다"며 "사실상 한나라당에서 경선을 하시다가 도저히 안되니까 불복하고 나온 분이다. 그런 분을 후보로 만들고 대통령으로 만들면 우리 아이들에게 인생에 대해서 어떻게 얘기하겠느냐. 그것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전 의장에 대해서도 "이미 5년 정도 대권행보를 하신 분이다. 지금 상태면 이분은 어렵다고 이미 국민의 평가가 나있다"며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