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지난 10년 간 국민들은 보수세력의 혁신을 요구했지만 우리는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승리한 것은 당과 보수세력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힘"이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5일 '경선이 남긴 의미와 과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경선이 남긴 의미를 곱씹어 앞으로 한나라당과 이 나라가 나아갈 길의 방향타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한나라당 경선은 "사회통합과 경제발전을 통한 일류국가의 비전을 구현할 리더십을 원한다는 점이 명확해 졌다"며 "국민들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10년간 정체되고 퇴보한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 정당정치의 고질적인 병폐의 하나가 지역주의였다"며 "이명박 후보는 한나라당의 전통적 기반인 영남보다 취약지역인 수도권과 호남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되었고, (이로인해) 한나라당이 지역주의 정당을 벗어나 지역통합과 국민통합를 이룰 수 있는 전국정당, 국민정당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를 지지하는 세력은 대한민국 건국이후 근대화를 이끌어온 사람들과 그 후손들로서 전통적 보수세력을 대변해 왔다"며 "(하지만) 우리는 국민들로부터의 지난 10년간 보수세력의 혁신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와 이를 지지하는 세력은 근대화 이후의 상대적으로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로서 보수세력 안에서도 비주류에 위치해왔다"며 "(이번 경선을 통해) 이 후보와 이를 지지하는 세력의 한나라당 주류 진입은 한나라당과 보수세력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롭고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또한 "그 힘을 원동력 삼아 한나라당과 보수세력은 스스로를 개혁하고, 건국과 근대화를 성공시켜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다시 한 번 써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며 "온 국민이 염원하는 선진화된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