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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경제해법 나말고 없다"

입력 2007-08-31 18:22 수정 2009-05-03 11:08

"지금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들 지지해서는 잘 선택했다는 소리 못들을 것 같다."

대선출마 이유를 묻자 신문명새정치연대 장기표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31일 여의도에 있는 장 대표의 사무실에서 가진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대권도전에 대해 "나와 생각이 똑같지는 않더라도 내 뜻을 상당정도 실현할 수 있겠다 하는 후보를 많이 물색했지만 몇몇 사람들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출마의 변을 설명했다.

장 대표는 "부족한 점이 많고 현실적으로 (대통령이 되기에) 어렵다는 판단을 하지만 내 뜻을, 내가 생각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 나왔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독자노선을 선택했다. 당초 범여권의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장 대표는 범여권의 대통합 작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방향을 바꿨다. 장 대표는 "작더라도 새로운 세력이 결성되고 그 세력을 중심으로 통합이 돼야 한다는 것이 내 주장이었는데…"라며 창당된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한 비판을 쏟기 시작했다.

장 대표는 "김근태 의원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정세균 의원 등을 만났는데 이 사람들은 대통합만 주장하더라"면서 "대통합이라는 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다시 합치는 것인데 이것으로는 국민들한테 신뢰를 받기 어렵다"고 주장한 뒤 "그나마도 대통합도 안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로열린당에 민주당 의원 5명 갖다 붙이고 시민사회세력이라고 말하지만 그들은 본래 노무현 김대중 정권과 함께 하던 어용 시민운동세력이다. 열린당이 그대로 있었으면 거기서 공천받고 싶어하던 사람들로 아무런 새로움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함께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는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실정에 대한 책임도 없을 뿐 아니라 대체로 원칙을 고수한 사람들"이라고 평했다. 자신과 "이념적으로도 가까운 편"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민주당을) 확실하게 지키려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민주당 경선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대표는 '걱정없는 나라, 살맛나는 국민'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출마했고 "우리 사회가 맡고 있는 경제위기, 교육붕괴, 이념갈등, 계층갈등 세대와 지역갈등을 해결하려면 문명의 전환이 필요하고 그런 관점에서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신문명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전에는 (유권자들이) 지역주의와 연고에 따라 투표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이제는 살기가 어렵기 때문에 '누가 경제를 살릴 것인가' '누가 교육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누가 노동문제를 해결할 것인가'하는 좀 더 구체적인 것을 면밀히 관찰하고 판단할 것"이라며 "그 해법을 제시할 사람은 나라고 생각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도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마를 선언한 여야 대선 후보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타깃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정동영 후보, 독자노선을 선택한 문국현 후보였다. 장 대표는 먼저 문 후보에 대해 "언론 보도를 보면 문 후보는 사람중심의 경제론을 내세우던데 누구는 사람중심 경제론이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나 "대량실업과 소득양극화의 구조를 해결하는 해법은 전혀 보지 못했고 그런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평했다.

손 후보에 대해서는 "뻔뻔스럽다"고 했다. 장 대표는 "매일 일자리 창출과 해외기업 유치를 얘기하는데 일자리 창출하기 싫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면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놔야지 누구는 일자리 창출에 반대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손 후보도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못 갖고 있음을 실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에 대해서도 "정동영씨는 개성공단을 갖고 하겠다는 것인데 그것 하나로 정보화 시대의 대량실업과 소득양극화에 대한 해법은 못된다"면서 "정동영 후보가 경제해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느냐"고 저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에 대해서는 "기껏해야 대표 브랜드가 '747' 아니냐"고 했다. 장 대표는 "누가 경제성장 7% 안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고 국민소득 4만 달러 안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면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실현할 구체적인 방안을 내놔야 하는데 박근혜씨의 줄푸세 공약 정도만 의미가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실업과 양극화 해결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신혼부부 내 집 마련 지원정책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했고 특히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해서는 "경제 해결할 방안이 없으니까 엉뚱하게 토목사업을 통해 하려고 한다. 정보문화 시대에 맞는 해결책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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