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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영화나 소설 속 그려졌던 인공지능 기술들이 하나 둘씩 상용화 되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어느덧 인공기능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우리 주변을 채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가정에 PC를 갖추게 된 제1의 IT혁명 이후에 제2의 혁명이 될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기회를 마련했다.
인공지능의 가능성
인공지능 기술은 정부와 각 연구소에서도 그 가능성을 크게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정통부의 'S/W산업 발전 중장기 기본계획'의 핵심 4대 분야로 선정되었으며, 국가과학기술 위원회에서 미래 국가 유망기술로 인공지능 기술을 선정했다.
또한, 현대경제연구원에서는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미래 6대 기술”로 선정하였으며, LG 경제연구원은 지능형 로봇시장이 6000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다고 예측하였다.
MS CEO 빌게이츠는 “인공지능에서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한 회사는 마이크로 소프트보다 10배 더 큰 회사가 될 것이다”라고 얘기할 정도로 그 시장가치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연구 분야
일반인이 인공지능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처럼 컴퓨터가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 기술 외에도 인공지능에는 다양한 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는 음성 인식 기술은 이미 전화 응답시스템에 적용되어 있으며, 현재는 긴 문장을 인식하는 기술과 잡음과 음성이 섞여 있을 때 인식 하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자연어 처리 기술도 인공지능의 일부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자연어 처리는 검색엔진에도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며 단어가 아닌 문장을 입력하였을 때 의미 있는 단위로 문장을 분석해 내는 기술로 현재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 비전이라고 칭하는 영상에 대한 인식 부분이 있다. 카메라를 통하여 들어오는 영상을 분석하여 대상을 구분해 내고 움직임 등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현재에도 보안 시스템에서 얼굴로 인증을 하는 기술로 상용화 되어있다. 추후에는 로봇이 주인의 얼굴을 파악하는 등의 기술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렇게 넓은 인공지능 기술의 범주 중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인공지능이라고 생각하는 기술로 추론엔진 부분이 있다. 이것은 컴퓨터가 학습을 통해 인간의 사고과정과 유사한 지식을 습득하여 지능을 구현하고자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 연구의 범주는 인간의 사고과정을 컴퓨터를 통해 유사하게 구현하려는 방향과 컴퓨터 로직을 통한 구현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인간 뇌의 생리적 부분을 유사하게 하려는 연구도 있다. 현재 상용화를 위한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는 분야로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 활용 분야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서비스에서 시작해서 집 안을 바꾸어 놓을 홈네트워킹, 자동차에 사용되는 텔레메틱스 등 앞으로 모든 컴퓨터와 전자기기에 폭 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는 시만틱 웹(Semantic Web)을 활용한 검색엔진이 출현할 예정이다. 시만틱 웹은 현재 링크와 키워드 기반으로 되어 있는 검색엔진의 구조를 의미를 기반으로 한 자료 구조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되면 검색 엔진이 사용자의 의도를 보다 반영하여 관련된 정보들을 정확히 찾게 된다. 쉽게 생각하면 사람이 찾는 것처럼 자료들을 일목요연하게 찾아서 정리해 주는 검색엔진이 출현하게 되는 것이다.
홈네트워킹 분야도 인공지능 기술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가능성 있는 분야이다. 사람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가정에서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을 반영하여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적용될 것이다. 집안의 홈네트워킹 기기와 대화를 통해 집안의 조명, 온도, 가전 기기 등을 조작하는 기술, 집안의 구성원을 파악하여 외부칩입자를 판단하는 보안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홈네트워킹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집안에 들어오면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는 꿈의 집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동차 텔레메틱스 분야 역시 인공지능 기술의 중요한 대상이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지 않는 자동주행 시스템이 사람들의 직접 운전에 부담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것으로 보이며 운전 중 손으로 조작하기 힘든 자동차의 특성 상 음성으로 각종 기기들을 조작하는 기술과 진보된 경로 검색 기능이 포함된 네비게이션 등이 조만간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사업화
한국의 대표적 로봇 업체 유진로봇은 오래 전부터 로봇에 대한 기술을 확보하고 청소로봇, 엔터테인먼트 로봇 등을 제작하고 있다. 유진로봇의 기술은 앞으로 모든 가정에 하나씩 보급될 로봇의 하드웨어 즉, 사람으로 보면 몸을 만드는 기술의 선두라고 할 수 있다.
신생업체 페이지온은 인공지능 기기의 두뇌가 될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업체는 서울대 출신 인력들로 구성된 젊은 기업으로 산업 전반에 포괄적으로 사용될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네비게이션 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페이지온의 장세영 대표는 “인공지능이 안방에서 몸으로 체감되는 시대가 올것입니다. 페이지온은 가정에 탑재되는 셋탑 형태의 인공지능 셋탑박스 (a.i. settop box)를 이미 개발하고 있으며 시현도 가능한 상태입니다. 집에 들어와 덥다 라고 말하면 덥다가 무슨 뜻이지 검색해 알아낸 다음 그 다음 행동을 유추해 에어컨을 켜주는 형태입니다. 또한 오늘 신문 2면 헤드라인은? 이라고 말하면 읽어주는 형태입니다. 이런 a.i.기술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오는 날이 곧 열릴 것입니다. 물론 저희 페이지 온이 그 중심에 있을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세영 대표의 이 말 속에 영화 속에서나 보던 일들이 현실화 되는 날이 곧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하이홈 인수로 날개 단 주식회사 페이지온 UCC서비스 업체 페이지온이 인터넷 홈페이지 분야의 선두 사이트 하이홈을 인수했다. 페이지온의 장세영 사장은 하이홈 초기 개발 멤버로서 개발자 출신 ceo다. 본인이 개발에 참여한 사이트를 수년이 지나 직접 인수한 특이한 경우다.
페이지온은 서울대 벤처동아리와 전기공학부 출신이 주축이 돼 설립한 인터넷 기업이다. 전 직원이 서울대 전기공학부와 카이스트 출신의 인재들로서 현재 UCC 사이트인 맥스피디(www.maxpd.com)와 교육 UCC사이트인 스터디스테이션(studystation.co.kr)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영상 변환 및 전송 기술, 트레픽 분산기술, ai (인공지능)에 대한 상당한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홈은 최근 슈퍼모델 출신인 이소라씨가 대표로 있는 어로즈에 인수가 되어 화재가 된바 있다. 이번 인수 계약은 페이지온이 어로즈와 업무 제휴 계약을 하면서 이소라 대표가 전문분야는 전문가에게 맞기는 게 낮다고 판단해 이루어지게 되었다. 어로즈 이소라 사장은 장세영씨가 원래 하이홈의 개발자였는지는 모르던 사실 이라고 말해 페이지온과 하이홈의 인연은 더 각별해 보인다.
또한 페이지온이 개발 운영중인 maxpd는 오픈한지 2주만에 동영상 접속건수가 일 50만건에 달해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인공지능 컨텐츠 에이전트 때문이라고 한다. 인공지능 컨텐츠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컨텐츠를 배치하고 관리하기 떄문에 보고 싶은 동영상은 한번에 다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이홈은 홈빌더 솔루션이 주된 서비스인 홈페이지 포탈이다. 따라서 하이홈 안에 수많은 홈페이지에 maxpd의 ucc컨텐츠를 공급하면 페이지온은 백만개가 넘는 개인홈페이지를 통해 컨텐츠를 공급하게 되므로 maxpd는 날개를 달게 되는 셈이다.
페이지온의 장세영 대표는 “하이홈을 지금 가지고 있는 ucc관련 기술을 총 집약하고 인공지능 컨텐츠 에이전트를 개발해 이 세상에 없던 최초의 복합 컨텐츠 툴로 만들 것”이라고 말하며 또한 “하이홈 만큼은 처음부터 직접 개발에 참여한 만큼 애정이 각별하다 면서 web2.0기반의 인공지능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개인 쇼핑몰 및 ucc 포탈로 만들어 인터넷 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현재 하이홈 150만명의 회원을 연말까지 500만명 이상으로 만들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들로 구성된 이 회사의 미래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