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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나도 경상도사람인데 잘모르더라"

입력 2007-07-25 13:29 수정 2009-05-18 19:25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자칫 내가 안될 바에야 너도 안되는 게 낫다는 정도까지 가면 낭패"라며 경선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틀째 대구·경북(TK) 당심민심 공략에 나선 이 전 시장은 25일 대구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경선후보 캠프간 과열경쟁에 대한 한 참석자의 지적에 "경선에서 지켜야 할 도리와 한계가 있다. 그 한계를 벗어나는 것은 해당행위"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지킬 도리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본선에 가서 상처가 될 정도로 (공격)하면 안된다"며 "자칫 내가 안될 바에야 너도 안되는 게 낫다는 정도까지 가면 낭패"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선거가 과열되니 별일이 다 일어나는 것 같다"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말이 말꼬리를 잇게 되니 될 수 있으면 말을 안하려한다"며 자신을 겨냥한 당 공세에 대한 심경도 피력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다보면 섭섭할 때도 있고, 억울할 때도 있다"면서도 "어려운 일이 있지만 극복하고 한나라당이 결국 하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경선에서 승리하면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 상대편에 섰던 사람을 포함해 어떤 한사람도 제외없이 함께 힘 모아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선두주자로서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전날 고향 포항을 방문, 모처럼 검증공방을 벗어나 여유를 즐긴 이 전 시장은 이날 대구시당 방문을 시작으로 수성갑(이한구) 서(강재섭) 동갑(주성영) 수성을(주호영) 지역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순회하며 당심잡기에 주력했다. '친박' 성향으로 알려진 주성영 의원 지역과 강재섭 대표 지역 당협에서의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대구시당 방문에 이어 이한구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갑 당협사무실을 찾은 이 전 시장은 "내가 나가야 정권교체가 되는 거에요. 솔직히 말해서"라며 본선경쟁력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이명박이 후보가 안되면 5년 더 정권을 연장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겁나긴 겁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나도 고향이 포항이고 경상도 사람인데 그렇게 안알아준다. 서울사람인줄 안다"며 고향 표심에 대한 서운한 표정도 내비쳤다. 대구는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 전 시장이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서울시장을 하고 서울서 국회의원을 했지만, 집사람은 대구 수창국민학교를 졸업했고 어머니 고향도 이곳 반야월"이라며 TK출신임을 적극 알렸다.

이 전 시장은 또 대구 최대 재래시장인 칠성시장과 서문시장을 연이어 찾고, 민심챙기기에도 나섰다. 북구 칠성시장을 방문한 이 전 시장은 "나도 포항 죽도시장 출신"이라며 중복을 맞아 거리에 나온 시민과 상인들에게 친근감을 표했다. 이 전 시장은 "장사 잘 되게 해달라" "경제를 살려달라"는 상인들을 격려한 뒤, 상인연합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보리밥으로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이 전 시장의 시장방문에는 주호영 비서실장, 안택수 지역선대위원장, 이명규 선대본부장, 김석준 의원 등 이 지역 캠프의원들이 모두 나서며  'TK출신 MB알리기'에 총력을 다했다.

한나라당의 본산인 TK서 텃밭을 다진 이 전 시장은 부산으로 곧바로 이동해 26일 예정된 2차합동연설회 준비에 전념할 생각이다.[=대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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