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는 이상적이거나 피상적인 것이 아니라 피의 대가로 얻은 값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자유는 북핵이 없는 평화협정에서만 가능합니다.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에 용감히 싸워야 합니다"


    애국의 함성이 현충일인 6일 서울시청 앞에서 울려퍼졌다. 북핵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자유애국 시민들과 향군, 기독교계가 일어섰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과 청교도영성훈련원(원장 전광훈), 국가비상대책협의회(회장 김상철)등 250여개 자유애국 단체들은 6일 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북핵 완전 폐기 촉구 국민 대회'와 호국기도회를 개최했다.

    '6.6일 호국기도회 및 북핵폐기 자유민주통일 국민대회'는 순국선열을 추념하고 좌파세력이 추구하는 위장 평화체제와 대한민국 국체의 훼손을 가져올 위험이 있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막기 위한 대규모 집회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10여만명(주최측 추산 20여만명)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뤘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1부 호국기도회에선 친북좌파세력의 종식을 염원하는 기도를 했으며 국비협 회장인 김상철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2부 북핵 완전 폐기 촉구 국민대회에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핵 완전 폐기 전시작전권 전환 원상복귀 등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북한 악령집단으로 야기된 안보불감증을 씻어버릴 대국민 각성운동 해야"

    6.6 국민대회 대회장을 맡은 박세직 향군 회장은 "김정일 김일성 부자는 600만 동족을 살해하고 1000만명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안겨 준 장본인이다. 그것도 모자라 북한주민 300만명을 굶어 죽게 했다. 우리의 혈세 8조원을 가지고 그들은 오히려 핵개발을 했으며 이들은 우리를 도와준 미군을 적으로 돌리고 미군 철수하면 남한을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박 회장은 국민에 호소한다며 "북한 악령집단으로 야기된 안보불감증을 씻어버릴 대각성운동을 해야한다.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는 한 동북아의 안정은 영원히 없다. 김정일은 반드시 핵을 폐기해야 한다. 6.25 이후 최대 위기라는 이 시점에서 호국영령 같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전문가 정용석 단국대 교수는 "대한민국이 붉은 중병에 걸렸다. 붉은 폭풍 앞에서 당당히 대한민국을 지키고 다시 일어나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야당이 집권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는 김정일이 핵을 가졌을때 끔찍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북한 핵이 공격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했으며 북핵은 방어용이란 정신나간 말을 했다"고 말했다.

    "국군포로 납북자 한명도 데려오지 못하면서 자력으로 탈출한 국군포로 북으로 돌려보낸 정부, 용서못한다"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우리는 반세기동안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의 생사도 모르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이 늙고 병들고 굶어죽어 가고 있는 이들을 구해야 한다. 1년 뒤 이 자리에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들이 다 함께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취임시 국군통수권자로서 자국민을 보호한다고 선서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못한 노 대통령을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뒤 "정부는 국군포로 납북자 한명도 데려오지 못하면서 어떻게 자력으로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를 북송시키는지 세상천지에 묻고싶다. 또한 남북열차 개통식때 납북자 국군포로 데려오라고 말하는 우리를 오히려 행사에 방해된다고 감금하고 태극기를 땅에 묻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자유는 피의 대가로 얻은 값진 것. 한국민이여 깨어 있어라"

    미 한국전참전협회장 루이스 데커트씨는 "한국에서 봉사했던 500만명의 미군을 대신해 이 자리에 섰다"며 "180만명의 미군이 한국에서 싸웠고 휴전후 300만명이 한국에서 근무했다. 한국전 당시 참혹한 한국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여러분이 앉아 있는 이 자리는 폐허였으며 거대한 공동묘지였다. 그러한 폐허에 오늘 십수만명이 함께하고 있다. 50년동안 한국은 세계에서 기적을 이뤘다. 이런 큰 기적을 이루는 데 밑바탕이 된 국군에게 감사하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이 15분이면 모든 것을 폐허로 만들수 있다. 한국은 휴전 중인 것을 명심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는 이상적이거나 피상적인 것이 아니라 피의 대가로 얻은 값진 것"이라고 강조하며 "연합된 힘을 가져야 한다. 대한민국의 자유는 북핵이 없는 평화협정에서만 가능하다.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에 용감히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국영령이 지킨 나라서 산업화세대 성과 누린 청년이 친북 좌파로부터 대한민국 사수해야"

    청년대표로 나선 고려대 김영조씨는 "대한민국 우국청년 대표로서 이자리에 나왔다"며 "우리 청년들은 북한 공산주의자들이 6.25를 일으켰고 호국영령들이 풍전등화의 대한민국을 사수할 때 이땅에 태어날지 꿈도 못꾸었던 세대다. 단지 우리들은 호국영령이 지킨 대한민국에서 전후 세대가 이룩한 산업과 민주의 열매를 호식하고 있는 세대다. 우리는 이제 친북좌파세력으로 부터 대한민국을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일 만나는 것 자랑으로 여기는 자들 모조리 북으로 보내야"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는 "이 치욕과 배신을 어찌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북한의 어린아이들은 염소똥 토끼똥에 있는 콩깍지까지도 먹을 정도로 굶어죽어가고 있는데 김정일은 그런 어린 아이들을 내세워 남한에 구걸을 하고 있다. 김정일은 북한 전역에 굶어 죽은 사람들의 무덤이 눈에 거슬린다며 뒤엎어 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는 한편, 북한 어린이들을 내세우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는 "북한주민을 배신한 김정일 독재권력에 아부하고 그와 만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자들을 어찌해야 하는가. 그들을 아예 북으로 보내야 한다. 현정권을 대한민국에서 추방해야 한다. 김정일에게 평화를 담보로 하는 것은 자멸의 길"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국민대회에는 많은 대학생들과 청년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파애국단체의 호소가 점점 젊은층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애국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젊은층을 껴앉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어 청년층이 많이 참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집회에서는  B-BOY가 댄스공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뉴라이트청년연합 장재완 대표는 "젊은층도 북한의 거짓 평화공세를 알고 있으며 좌파의 위선에 식상해 하고 있다. 그래서 과거와 달리 이러한 우파단체의 행사에 적극 참여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