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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주도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관련한 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모임인 '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MB팬클럽연대(MB연대)'는 "출판사 랜덤하우스와 함께 가제 '머뭇거리는 당신을 위한 한마디' 출간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달 설을 전후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MB연대가 기획하고 있는 이 책은 여러 연설이나 인터뷰 등에서 나온 이 전 시장의 짧고 간략한 50여개 발언을 모아 소개하고, 이와 관련되거나 직접 언급된 이들이 직접 쓴 에세이 등을 담아낼 예정이다. 정치적 의미보다 듣는이의 실제 생활과 밀접한 이 전 시장의 메시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MB연대는 또 팬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50자 내외의 '삶이 힘들 때 나에게 힘이 되어준 한마디'를 수집하는 이벤트도 홈페이지(www.mbf.com)를 통해 진행중이다. 선정된 글은 참여자 닉네임이나 원할 경우 실명과 함께 책에 수록된다.
MB연대측 관계자는 "'이명박 어록집'으로 소개할 수 있는 이 책은 이 전 시장의 생각을 여러사람과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팬클럽 내부에서 이런 의견이 나온 터에 마침 출판사측에서 연락이 와 공동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출간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 전 시장의 짧은 메시지에 감동과 영향을 받은 사람이 직접 쓴 글을 삽화와 함께 전하고, 또 이 발언의 출처와 배경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책을 엮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면, 노숙자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나온 이 전 시장의 '모자를 올려쓰세요'라는 멘트에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는 노숙자에게 자신감을 가져라는 메시지'라고 속뜻을 풀이해주고, 이 말을 통해 지지자들이 실생활에서 느낀 감동을 글로써 표현하는 방식이다. 또 '안경을 자주 갈아낀다'는 말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스스로 변화를 주며 대처해야한다'는 뜻으로 MB연대는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