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 모든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믿기 싫은 것은 믿지 않으려는 이기적 속내가 배어있다고 할 수 있다. 본인이 '이명박 지지율 허수다' 라는 글을 올리고 난 후 이곳저곳에서 말들이 좀 많다. 

    X빠들이 떼 지어서 본인을 박빠나 손빠로 비난하고 있는 양상까지도 보인다. 본인은 이러한 현상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 다시 말할 수 있는 것은 확실하게 “이명박 지지율은 허수(虛數)”라는 사실이다.

    뷰스엔뉴스 2006년 12월 29일자의 취재기사의 일부분을 소개한다.

    (…중략) 광주역에서 만난 박충호(가명 51ㆍ회사원)씨는 “광주에서 ‘이명박 지지도’가 20%를 넘었다는데 그거 믿고 좋아하다간 큰 코 다칠 것”이라며 “지금 기본적으로 상대당(민주당 내지 열린우리당) 후보가 결정도 안 된 상태에서 설문조사하니 당연히 이명박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아니, 막말로 대답할 후보가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이 세 사람뿐인데 뭐라 대답하것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그 셋 중에 잘 들어보지도 못한 손학규라고 대답하것소? 그렇다고 감히 광주에서 박정희 딸인 박근혜라고 대답하것소? 이명박 말고 딱히 대답할 사람 있것소? 그걸 가지고 ‘이명박 지지도가 호남에서도 높네’, ‘어 광주가 변하네’ 이런 말 하면 정말 그 사람이 바보 아니것소?”라고 말했다. 그는 한마디로 “지금 보이는 지지도 그 자체가 ‘숫자의 함정’”이라고 단언했다. (중략…)


    물론 앞서 기사의 내용이 이명박 지지율과 관련하여 전적으로 100% 옳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본인이 사용한 허수(虛數)는 분명한 허수(虛數)라는 사실이다.

    속칭 X빠들은 본인을 인신공격하며 ‘양영태 류의 보수라면, 또 패배한다’라는 글까지 언론에 공개적으로 게재하며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자기 성찰(省察)을 할 줄 모르는 이러한 의식의 X빠 류의 보수라면, 필연적으로 참패할 수밖에 없다는 확신을 갖는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사실상 이명박의 지지율은 상대당 후보가 아직까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그 중에 이름도 그럴싸하게 특이한 인상적인(?) 이름인데다가, 젊은 나이에 고(故) 정주영 회장에게 픽업되어 현대건설 사장이 되었고, 이러한 이명박의 샐러리맨 성공신화가 일자리가 없어 일을 하지 못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매우 부풀려져 마치 그가 초인적인 추진력과 초인적인 경제통인 것처럼 과도하게 포장되어 왔다는 것도 사실이다.

    상대당인 집권세력도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나, 이명박을 비판하기 보다는 오히려 박근혜, 손학규를 비판하고, 가끔은 청계천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들도 흔했으니, 아무리 보아도 그 무엇인가 쉬운 상대가 이명박이 아니었겠느냐 라는 생각을 갖기에 충분하지 않겠나?

    더욱이 이명박의 오른팔이라고 소문난 한나라당 당대표 패배자인 전 원내대표 이재오가 노 대통령을 칭송하고 있고, 당사자인 이명박도 노 대통령을 ‘이회창보다 노무현의 인간성이 좋다’라는 식으로 한나라당 대선주자로서는 해서는 안 될 상대우열비교를 함으로써 노 대통령에게 가장 친근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았던가?

    이러한 여러 가지의 정황으로 볼 때, 이명박과 집권세력은 서로의 비판을 자제하다 못해 전혀 비판하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그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한번쯤 고개를 갸우뚱 해봄직도 하지 않는가?

    더더욱 이명박은 국민들이 싫어하는 좌파정권하의 정책들이나, 이념에 대해서 다른 후보자인 박근혜, 손학규에 비해 결코 비판을 하지 않고, 비난을 자제(?)내지는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는 사실은 또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러니, 이제 한나라당이 후보를 잘못 선택하여 좌파정권의 후보자와 대회전(大會戰)을 하게 될 경우 검증되지 않은 후보가 행여나 후보에 오를까 걱정이 되어 선거 막판에 가서 집권세력이 폭발적 정보를 가지고 흔들어도 낙마할 수 없는 견고한 야당 입후보자를 검증을 통하여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자고 본인이 주장한 것인데, 왜 이것을 ‘네거티브 전략’이라고 비난하는가?

    본인을 비난하는 X빠들의 행태는 저속하다 못해 비열하기까지 한 용어를 선택하여 막무가내로 본인을 공격하고 있다. 그러나 X빠들은 명심하여야 할 것이 있다.

    만약에 X빠들이 모시는 주군(主君)이 2007년 12월 대선 임박해서 집권세력이 송두리째 흔들어대어 낙마시킨다면, 처참하게 대선에서 실패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돌이킬 수 없이 대한민국은 ‘좌파정권의 노예’가 될 것이라는 무서운 사실을 X빠들은 분명히 인식하여야 한다.

    좌파정권 10년에 이 나라는 이 꼴이 되었다.
    그렇다면 좌파정권 15년에 이 나라는 무슨 꼴이 되겠는가? 한번쯤 가슴에 손을 얹고 X빠들은 생각에 잠겨보라!

    검증과 네거티브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
    네거티브는 공격자체를 어두운 곳에서 시작하여 어두운 결과로 끝내는 것이지만, 검증은 공격이 아니라 자신의 진실과 가치와 능력과 자질을 통합하여 공개적으로 국민 앞에 내보여서 국민들로 하여금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을 의미한다.


    아무튼 이명박 지지율은 상대당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허수(虛數)의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 또 고통스러운 일자리 없는 현 국가상황에서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나 갑작스럽게 경제 전문가로 과도하게 부풀려진 효과와 또 흘러 다니는 루머의 진실성 여부가 확인될 수 없는 현 상황에서는 분명한 검증이 필요할 수밖에 없고, 그리고 더더욱 집권세력인 좌파정권을 비판하지 않고 있는 모습을 띤 이명박의 친화적 태도로 볼 때, 집권세력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편한 상대가 곧 이명박이 아닌가 라는 의구심도 검증을 통하여 풀어내야 할 필요도 있다.

    집권세력은 모든 정보를 미주알고주알 다 지니고 있다. 집권세력이 목표달성을 하기 위해 정보 활용을 할 수 있는 대상이 바로 야당의 어느 예비후보인가를 사실적으로 검증하여, 선거에 임박해서 집권세력으로부터 뒤통수를 맞고 낙마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보수진영의 선결과제가 아닌가? 바로 이것이 검증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다.

    X빠들은 명심하라!
    안광(眼光)이 지배(紙背)를 철(綴)함이라는 뜻과 함께,
    나무는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우(愚)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본인은 다시 한 번 말하거니와 이명박 지지율은 반드시 허수(虛數)라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그래서 다시 한 번 이를 강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돌다리도 열 번은 두드려보고 건너간다는 속담이 있다.
    검증은 이 속담의 내용에 다름 아니다.
    검증이 곧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가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