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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불종거리 제야의 종 타종식

입력 2007-01-03 09:56 수정 2009-05-21 12:07

경남 마산시의 창동 불종거리에서 ‘2006년 갈무리 및 2007년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식’이 열렸다.
불종거리 입구에서 주차한 후 행사가 시작되는 창동사거리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0시경이었다. 불종에서 창동사거리 양방향으로 가로수와 전주 등 20개소에 트리장식용 점멸등을 장식한 데다, 배너 2종 100개, 소망등 400개를 설치하여 2006년의 마지막 밤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문화의 거리는 루미나리에가 환하게 불을 밝히며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행사장 주변의 ‘소망촛불기원제’ 부스에서는 촛불행사에 사용할 초를 나눠주고 있었다.

밤 10시 20분 경 무대에 제야의 종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크레인에 매달린 제야의 종이 서서히 내려오면서 무대 한쪽 면을 장식하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제야의 종이 세워지고 몇분 후인 10시 30분부터 예고된 차량통제가 시작되었다. 불종 주변의 양쪽으로 도로가 차단되고, 그 자리를 관객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들어서면서 식전행사가 시작되었다.

사물놀이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열기가 고조되기 시작했다. 이어서 창동노래자랑 시상식과 앵콜공연이 있었다. 대북 공연과 신유식의 뮤직스토리 색스폰 연주로 식전공연이 끝나고 본행사에 들어갔다.
먼저 촛불행사가 진행되었다. 관람객들은 나누어준 초에 불을 붙이고, 종이컵을 씌워 불이 끄지지 않도록 한손으로 들었다. 황철곤 마산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등 내빈과 시민들은 저마다 손에 촛불을 밝혀들고 다가오는 새해의 소원을 빌었다.

이어서 불종타종식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내빈소개에 이어, 신년메세지 전달이 이어졌다. 황 시장, 안홍준 이주영 국회의원, 정광식 마산시의회 의장이 단상에 올라와 시민들에게 신년인사를 올렸다.
이어서 황 시장이 소망기원문을 읽고, 풍선에 매달아서 하늘높이 날렸다. “와!” 하는 함성과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소망기원문을 매단 풍선은 이내 어둠속에 묻히면서,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타종식 차례가 되었다.

“다음은 2007년 정해년 새해 0시에 타종을 울리는 순서가 되겠습니다. 타종은 2분이 1조가 되어 3번씩 순번으로 타종을 하게 되겠습니다. 10초전부터 열, 아홉, 여덟 순으로 카운트다운을 하겠습니다.
열, 아홉, … 둘, 하나”

시민들이 카운트다운을 따라 하는 가운데 2007년 1월1일 0시가 되자 제야의 종 타종이 시작되었다.
신년메세지를 전달했던 황 시장과, 시의회의장이 제일 먼저 세 번의 타종을 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그러자 주변에서는 함께 온 가족, 친구 등과 새해인사를 주고 받으며 환하게 웃었다. 타종행사가 진행되자 많은 시민들이 불종을 향해 동전을 던지며 행운을 기원했다. “틱, 틱” 하며 동전이 종에 부딪히는 마찰음이 계속 이어졌다.

타종이 끝나자마자 이곳 창동의 상징인 불종에서 나이아가라 불꽃 낙화가 시작되었다. 불종 위에 매달린 화약에 불이 붙으면서 불꽃이 아래로 떨어지자 그 아름다움에 탄성이 터져나왔다. 나이아가라 폭포수같은 불꽃이 아래로 끝없이 떨어지면서 장관을 연출해낸다. 폭포수처럼 떨어지던 불꽃이 거의 끝날 무렵 하늘에서 폭죽이 터지면서 다시 밤을 화려하게 밝힌다. 새해 희망이 “펑, 펑” 하고 솟아오르면서 형형색색으로 터지고 있었다. 폭죽이 멈추자 일부 시민들은 슬슬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장내 정리가 끝나고 이광석 시인의 ‘희망의 시’ 낭독에 이어 새해 떡절단식이 있었다. ‘근하신년’이란 글자가 새겨진 시루떡을 황 시장과 국회의원들, 마산시의회 의장, 오동동상인연합회 회장 등이 함께 칼을 잡고 잘랐다. 떡을 자른 후 손을 맞잡고 만세삼창을 외쳤다. 시민들의 박수가 이어지고, 행사장에 모인 시민들에게 준비한 떡을 나누어주는 행사를 가졌다. 뒤이어 ‘희망의 나라로’ 노래 합창을 끝으로 불종 타종식의 공식 행사가 모두 끝났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서 신유식의 색스폰 앵콜 연주가 이어졌다. 시민들은 저마다의 희망을 안고 어둠이 내린 거리를 지나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또다른 볼거리가 시선을 끌었다. 불꽃낙화 때 불꽃이 불종 옆에 붙어 있는 나무로 된 종채에 옮겨 붙어 연기가 나고 있었다. 화재 위험이 있어 급히 소방호수를 연결해 불종 옆의 종채에다 물을 쉼없이 쏘아대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집에 가지 않고 그 광경을 지켜보며 재미있어 했다. 어떤 이는 ‘새해 첫날부터 불이 붙었으니까 마산에 아주 좋은 일이 일어날 징조’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불은 생각만큼 쉽게 잡히지 않았는데, 그로 인해 행사장 주변 도로에 물이 흥건히 고였다. 추운 날씨로 인해 물이 얼어붙기도 했는데,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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