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겨울다움을 과시하려는 듯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인기 아이템으로 '모피'를 제외할 수는 없지 싶다 

    럭셔리 패션의 등극과 함께 시작된 모피의 유행은 해를 거듭할수록 보다 젊어지고 그 활용도 또한 넓어져 모피 제품은 코트 뿐 아니라 재킷이나 블루종, 망토와 머플러 등의 패션 소품에까지 사용되고 있어 올해는 어느때보다 쉽게 모피류를 접할 수 있다.

    인터넷쇼핑몰 '쥬시야'측은 " 점점 겨울 모피는과거 중년부인의 풍만함과 부의 상징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믹스&매치’ 와 같은 디자인과 스타일링으로 캐주얼한 아이템과 섞여서 ‘노티’를 벗고, 젊게 변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며 그렇지만 털만큼은 진짜를 사용하는 제품이어야 한다는 강조도 잊지 않았다 

    실제 캐주얼화 추세에 따른 인조 모피가 많이 등장은 하였으나 인조모피의유행 대신 진짜 모피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토끼털, 라쿤(너구리) 등의 모피가 선보여지고 있고 특히 올 겨울 가장 인기 있는 퍼(fur)는 여우다. 여우털 특유의 고급스러운 광택과 아름다운 색상을 지니며, 감촉이 좋고 부드럽고 가볍다. 또 탈모가 적으며 튼튼하고 방한력이 좋은 것이 인기의 비결.

    그러나 이런 모피 착용에 가장 큰 부담은 착용했을 때의 부피감이 아닐까. 부피감을경량화 시키기 위해서는 안에 입는 옷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데 쥬시야측은 “슬림한 스커트나 레깅스 등을 입는 것이 좋으며 상ㆍ하의 색상을 통일되게 입어 주면 좀더 섹시하고 날씬한 연출이 가능하다” 면서 두툼한 니트나 뻣뻣한 모직 제품을 입는 실수를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모피 보관및 세탁

    1. 물과 천적인 모피는 비나 눈에 젖었을 경우 내피까지 젖지 않았다면 마른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자연 건조 시킨다. 빨리 말리려고 드라이어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 운반할 때는 목 뒤 라벨 부분을 손가락으로 들어 옮긴다. 

    2. 모피는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에 집에서 보관하는 것은 모피 상태를 유지하는데 좋지 않다. 집에서 보관할 때는 옷장에 충분한 간격을 두고 보관하도록 하며, 이때 부직포를 씌워 보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3. 모피가 굳은 느낌이 들거나 눅눅한 느낌이 들 경우는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 업체에 2년에 한번 정도 맡겨 처방하고 세탁해야 오래 착용할 수 있다. 주의할 사항으로 절대 일반 세탁에 솔벤트 클리닝이나 물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 모피 세탁시 안감까지 깨끗하게 세탁되는 경우는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