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어느 일간지에 북한 정권 붕괴와 관련하여 미-중간 빅딜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몇가지 시나리오가 간략하게 소개된 기사가 있었다. 사실 이 미-중 빅딜 설은 이미 상당한 기간 심심치 않게 들려오던 말이다. 여기서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한반도의 운명, 나아가 한국의 운명이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대국의 흥정으로 결정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이 통일을 향해 일관되고 끈질긴 외교가 필요하고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친북좌파반역정권이 등장하면서 한국 주도로 통일을 성취할 기회가 영원히 사라졌다. 이 점이 바로 노무현이 역사 앞에서 책임을 져야 할 중대한 실책이다.

    한국 주도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변 4강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일본이 한국 주도로 한반도를 통일하는데 동의하지 않으면 통일을 어렵다. 따라서 한국에 정말 뛰어난 능력을 소유한 정치적 지도자, 대통령이 나오기 전에는 통일을 실현하기 힘들다. 세계적 정치지도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능력 있는 지도자가 나오기 전에는 통일은 꿈도 꿀 수 없다. 주변 4강을 설득하는 것이 그만큼 힘들다는 뜻이다.

    그런데 한국에는 올망졸망한 쫌생이들만이 대통령이 되었다. 경제발전에 매진하여야 했던 과거 군사정권을 제외하고 특히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민간정권이 들어서면서 정치는 더더욱 올망졸망 해졌다. 모두들 내부적으로 권력을 유지하기에만 급급했지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미숙하거나 무능했다. 특히 김대중 이후 친북반역정권, 그 연장선상에 있는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급격히 추락하였다. 북한의 공산군사독재자 김정일을 살리기 위해 통일을 포기하였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정치인들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반역적이고 반역사적이며 반인륜적이고 부도덕한 대북정책으로 인해 우리는 통일의 기회를 잃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노무현 정권, 그리고 노무현은 반역자로 역사적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통일의 기회를 김정일에 대한 짝사랑으로 놓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친북좌파반역자들은 이 사실을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 아무리 너희들이 김정일을 살리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서 충성을 하더라도 김정일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선 인민을 탄압하는 독재자의 말로가 어떤지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대를 앞세워 폭압정치로 권력을 유지하는 김정일을 반역자 외에는 누구도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제사회가, 인류의 양심이 아무리 현실과 타협하고 실제하는 권력에 대해 무력해 보일지라도 김정일과 같은 반역사적, 반민족적, 반인륜적 독재자까지 용인하지는 않는다. 설사 당분간 그를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그가 산다한들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 자연수명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거론되고 있는 미중 빅딜설의 핵심은 김정일을 제거하는 대신 북한에 친중국 정권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결국 통일은 물건너 갔다는 얘기다. 친북좌파반역자들 때문에 한국 주도로 통일할 기회를 놓치게 된 것이다. 미국이 북한도 주권국가라고 했을 때 미국은 한국주도로 통일하는 것을 포기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노무현은 미국에게 북한 체제를 보장하라고, 그래서 북한도 주권국가임을 선언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얼마나 어리석고 반역적 행위였는가?

    노무현, 주권 어쩌고저쩌고 떠들었던가? 김정일에 매달리는 것이 주권인지, 역사적으로 자신이 어떤 자리매김을 당하게 될지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보기 바란다. 주권 어쩌고저쩌고 떠든 사람이 북한의 운명에 대해 한 목소리도 내지 못하는 것이 주권인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더욱 더 처량한 것은 아무리 김정일을 살리겠다고 발벗고 나서도 그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이다. 아니, 살아남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허망한 김정일에 대한 충성으로 반역의 딱지만 붙이게 된 친북반미반역자들이여, 조국에 대한 배반이 얼마나 달콤한지, 아니 얼마나 쓴지 알았다면 이제 그만 반성할 때도 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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