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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익어가는 은행알

입력 2006-11-13 16:49 수정 2006-11-13 16:53

몇주전 새벽녘에 천둥번개와 소나기가 내리고 난 다음날 맑게 개인 하늘과 깨끗이 씻긴 나무들이 너무 예뻐서 엄마와 함께 산책을 나섰다. 비온 뒤여서인지 도로변에 노란은행잎들이 우수수 떨어져 있었다.

그사이로 할머니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줍고 있는 게 아닌가 나도 가만히 가서 지켜보니 노랗게 익은 은행알들을 열심히 줍고 계신다. 나는 은행 특유의 냄새가 나서 가까이 가지도 못하겠는데 엄마는 몸에 좋다고 하시며 열심히 주우신다. 나도 재미삼아 몇 개 줍다보니 금세 주머니가 두둑해졌다. 

평소에 은행알을 좋아하지 않는 나인데 내가 직접 주워오다 보니 신기하고 재밌기도 하여 깨끗이 씻어 말려 두고 그 효능에 대해 찾아보았다. 
 
먼저 은행알은 각종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혈액순환촉진을 시켜주고 가래를 없애준다고 한다. 위를 보강하는 효과가 있어 기침할 때 아침저녁으로 먹어주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또한 오줌싸개 어린이에게 하루에 5알 정도 구워서 먹이면 며칠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오줌싸개 아이를 둔 엄마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밖에도 현기증 불면증 탈모증 등 여러 곳에 좋다고 하니 맛은 조금 떨어져도 기특한 식품이 아닐 수 없다.

그러고 보면 은행나무란 것이 참으로 고맙다. 여름엔 도심속에 푸른 녹음과 쉼터를 제공해 주고 이렇게 열매까지 선사해주니 말이다. 

그래서 말해주고 싶다. 은행나무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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