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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의 '쿠데타 논평'으로 인한 친노·친여세력들의 공격에 박사모가 대신 방어에 나섰다. 유 대변인의 발언을 악용해 각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 공간에서 한나라당을 쿠데타당으로 몰아붙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데 대한 반격이다.
박사모는 21일 '태국만 보지말고 대만을 보라'는 논평을 내고 "태국의 친위 쿠데타를 언급하며 '민심'에 관한 논평을 한나라당 대변인이 낸 데 대해 각 포털사이트에서 이 본뜻을 호도하는 무리들이 있다"면서 "한방울 빗줄기에 떼지어 우는 개구리 울음으로 국민의 분노를 덮으려 하지말라"고 주장했다.
박사모는 유 대변인의 논평을 옹호하자는 뜻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뒤 "그러나 강재섭 대표까지 나서서 유 대변인에게 주의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박근혜 전 대표까지 무리지어 헐뜯는 것은 비겁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의 발언을 문제삼아 확대시키려는 세력들을 향해 박사모는 "왜 태국만 보고 대만은 못보느냐"고 따져물었다. 박사모는 백만 시위대가 하야를 요구하는 대만의 진수편 총통의 경우도 함께 살펴 우리 정부의 현실을 제대로 짚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데타'에 한정시키며 유 대변인을 몰아세우는 일부 주장은 노무현 정권의 '부정부패'와 '실정'을 지적하고자 한 논평의 속뜻을 왜곡하는 의도라는 것이 박사모의 설명이다.
박사모는 이어 "대만은 '바다이야기'의 10분의 1도 안되는 부패규모에도 진수편 총통 망명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은 바보라서 참고 있는 게 아니라, 합법적인 정권교체의 기간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를 도닥이며 위로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 정광용 대표는 "유 대변인의 '쿠데타' '타산지석' 발언은 분명히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이를 빌미로 분노한 민심을 왜곡하려 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