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만드는 시민의신문은 13일 공개 사과문을 통해 이형모 대표이사가 모 시민단체의 여성 간사를 성희롱한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밝혔다.

    시민의신문은 임직원 일동 명의로 작성한 사과문에서 "엄격한 도덕성으로 사회규범과 법을 준수하고 실천해 사회의 모범이 돼야 할 '시민의신문'이 대표이사에 의한 성희롱 사건으로 시민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각오하고 공개 사과한다"고 말했다.

    시민의신문은 또 "대표이사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시민의신문 대표이사와 유관기관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사내 성폭력과 성차별 방지 대책을 다시 강구하고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모 대표이사는 현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와 재단법인 녹색문화재단 이사장, 2005희망포럼 운영위원장, SBS문화재단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