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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가 막장서 탄캘줄 몰랐다"

입력 2006-09-12 14:19 수정 2009-05-18 14:45

묵묵히 100일간의 민심대장정을 이어온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뚝심이 빛을 보는 걸까. 손 전 지사를 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심상치않다.

막바지로 향해 달려가는 손 전 지사의 민심훑기가 갖가지 감동을 전하며 네티즌들로부터 점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불러일으킨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손 전 지사는 '마의 선'이라고 불리는 5%에 근접하며 더디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12일에는 손 전 지사와 함께 민심대장정에 동행한다는 한 네티즌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투명토끼'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이 네티즌은 11일 충북 보은 한 탄광에서 8시간 동안 채탄작업을 벌인 손 전 지사의 눈밑에 막장의 분진이 응고돼 생긴 것을 두고 '자연산 민심 마스카라'라고 소개했다.

이 네티즌은 "현장에서 미처 클렌징 크림을 구하지 못해 마스카라(?)를 한 채 막걸리 뒷풀이에 참석한 손 전 지사는 함께 막장에서 작업했던 광부들의 놀림에 안절부절 못했다"면서 "계급장을 뗀 막걸리 뒷풀이가 밤 깊도록 이어진 탓에 손 전 지사가 광부 '사모님'들의 전화를 일일이 받으며 '부군이 저 때문에 늦게 퇴근한다'고 양해를 구해야 했다"며 현장분위기를 글로 옮겼다.

이 네티즌은 또 "처음에 손 전 지사가 왔을 땐 입구에서 악수만 하고 돌아가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인생의 끝이라는 막장까지 내려와 그것도 맨 앞에서 탄을 파헤치며 나아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마로탄광 생산계장 이봉영씨(60)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손 전 지사는 지난 7월 강원도 태백 경동탄광 막장작업과 마찬가지로 충북 보은 마로탄광 지하 400미터에서 채탄작업을 벌였다.

한때 인기드라마 주몽에 비유하면서 손 전 지사에게 '손주몽'이라는 애칭까지 붙여준 네티즌들은 민심대장정 홈페이지를 통해 '응원릴레이 100만개 돌파하기 캠페인'을 벌이며 힘을 불어넣고 있다. 

딕 모리스'라는 네티즌이 "손 전 지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라며 제안한 데 힘입어 응원릴레이는 12일 오전 현재 2만개를 돌파했다. 이 네티즌은 "정치인의 편지보다 우리 '민심'의 힘이 중요한거 아니냐"며 자신의 제안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올해 환갑을 맞은 나이의 노신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인간 손학규에 매료되어 이 나이에 짝사랑을 하고 있다"며 "큰 정치인은 모두 영문 이니셜로 소개하니 손 전 지사도 HQ로 불러 위상을 스스로 높이자"고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손 전 지사의 팬클럽과 미니홈피도 활기를 찾았다. 하루 방문자가 200∼300명에 머물렀던 손 전 지사의 미니홈피는 민심대장정에 나선 이후 예전보다 10배 가량 많은 네티즌들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손 전 지사의 팬클럽 '미소&손'과 '대한민국의 아들 손학규'는 오는 17일 "곧 민심대장정을 마치고 돌아올 손 전 지사를 위해 팬으로서 무엇을 해야할지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를 만들자"며 서울 청계산에서 첫 등반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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