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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국민격려덕에 전혀 외롭지않다"

입력 2006-08-31 09:04 수정 2009-04-28 14:42

 "정부도 상황론에만 입각하지말고 법과 원칙을 지키며 더욱 강도높게 전공노에 대처해야합니다. 이미 많은 지자체에서 전공노와의 관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무원도 전공노가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많은 공무원들이 전공노를 탈퇴하고 합법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봅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불법행위와 정치투쟁에 맞서 '고독한 싸움'을 이어온 한나라당 소속 김태호 경상남도지사는 우리 사회를 '총체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30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미래와 내일에 대한 희망보다 걱정과 우려, 불안이 더 많아 크게 우려된다"며 "사회가 법과 원칙에 부합하지 못한 채 옳지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먼저 전공노에 대한 명확한 소신을 전했다. 그는 "공무원의 권익을 보장하고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지난 1월 28일부터 공무원노조법이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합법노조 설립을 거부하고 정치투쟁 일삼은 전공노는 공무원법을 명백히 위반한 불법단체"라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했다.

경남도는 30일 예고대로 전공노 경남지역본부에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300여명의 전의경이 배치된 가운데 경남도 공무원교육원측은 전공노 경남본부에 행정대집행 영장을 제시하고 전공노 간부들을 몰아낸 뒤 사무실을 폐쇄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월부터 불법단체에 가입한 공무원에 대해 합법노조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자진 탈퇴토록 직무명령을 내리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들은 공무원의 본분을 망각하고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법을 어긴 채 정치투쟁을 하는 등 불법행위를 계속하고 있어 불법전임자 업무복귀명령, 본부 사무실 폐쇄, 불법전임자 형사고발 등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그간의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전공노와 전공노 경남본부는 "합법노조 설립을 거부하고 불법단체로 남아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공공연히 밝혀 왔기 때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많은 공무원, 전공노 탈퇴하고 합법의 길로 들어설 것"
"정부도 법과 원칙 따라 불법폭력시위 단호히 대처해야"

전공노에 대처하면서 보여준 '법과 원칙'이라는 김 지사의 소신에 한나라당은 공식브리핑으로 지지를 보냈다. 정치권과 언론, 그리고 국민여론도 김 지사에게 많은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자신에 대한 각계의 지지와 성원에 김 지사는 "김태호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사회가 원칙과 법치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고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나를 통해 일련의 갈증을 풀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몸을 낮췄다. 

"저는 도정을 이끌어 가는 수장으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여야 정치인은 물론, 정부 학계 도민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격려 전화가 많이 옵니다. 대부분 '우리가 있으니 너무 외로워하지 말고 끝까지 소신에 따라 법과 원칙을 지키고 불법단체를 엄단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전공노가 수세에 몰리자 민주노총까지 가세해 김 지사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내달 9일 전공노 총궐기대회를 주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김 지사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하다. 그는 "과격한 방식을 동원한 투쟁지향적 노동운동은 더 이상 국민과 도민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고,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않는다"며 "오히려 그들이 더 불리해질 뿐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지사는 더 나아가 중앙정부의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정부는 불법행위가 이루어 질 때 상황에 따라 단편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좀 더 중심을 잡고 종합적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한다"며 강도높은 대책을 촉구했다.

"도청 홈페이지에도 격려글들이 수백 건 쏟아져 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민의 지지와 격려 전화를 받아서인지 전혀 외롭지 않습니다. 격려전화를 받고 격려글을 읽다 보니 국민들이 우리 사회가 법과 원칙에 따라 움직이기를 얼마나 바라는지 뼈 속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불법단체 전공노에 대한 대응이 지나치게 행자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공무원노조법 제정 주무 부처인 노동부나 감사원, 검찰·경찰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범정부차원에서 공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을 볼모삼는 어떠한 폭력 불법시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 국가·기업·국민을 위한 상생의 노사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해마다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노사갈등에 대한 입장도 정리했다.

"애국심강한 박근혜, 추진력의 이명박, 시대에 맞는 손학규"
소장파 연대설 "정권창출위한 큰 틀속에서 유연한 자세로 이해"
  

한나라당 소속 광역단체장으로서 김 지사는 당내 유력 대권주자에 대한 평가도 곁들였다. 그는 '벼랑 끝에 서있던 한나라당을 구한 사람, 국가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목숨도 걸 정도로 애국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박근혜 전 대표를 이해했다. 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경제적 마인드가 뛰어나고, 청계천 복원 사업에서 보여주었듯이 마음먹으면 어떤 상황이라도 돌파할 추진력이 강한 인물'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개혁적이면서 글로벌마인드를 갖춘, 우리 시대에 맞는 지도자'라며 "세계를 14바퀴나 돌며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해낸 열정과 노력을 보여줬다"고 각각 평가했다.

김 지사는 당내 유력 대권주자들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않았다. 김 지사는 "한나라당이 이런 훌륭한 지도자군을 갖춰 참으로 다행스럽다"면서도 "국민들이 엄청난 걱정과 불안에 처해 있을 때 한쪽에 피해있을 게 아니라, 국가의 민감한 현안에 대해 할 이야기를 당당히 하고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 지사는 최근 '새정치수요모임'과 손 전 지사와의 연대설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누구를 지지하고말고의 문제보다 정권교체라는 목적을 위한 유연한 모습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줄서기 차원이기보다는 당에 시너지효과를 주는 우국충정으로 봐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소장파가 때로는 돌출적 발언도 하고 당의 노선과 박자에 맞지않는 발언을 해 지탄을 받기도 한다"며 "그러나 당 지도부에서는 정권창출이라는 큰 목적, 사회를 바로 잡아보겠다는 큰 원칙 아래 소장파의 목소리도 큰 스펙트럼속에서 같이 포용해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태호 경남지사 약력.

○ 1962년 경남 거창 출생

○ 학  력
 · 74. 2 거창 가조초등학교 졸
 · 77. 2 거창 가조중학교 졸
 · 80. 2 거창농림고등학교 졸
 · 85. 2 서울대학교 농업교육과 졸
 · 87. 2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 (교육학 석사)
 · 92. 2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 (교육학 박사)

○ 주요경력
 · 89. 11    육군병장 제대
 · 90 ∼ 92  서울대학교 강사
 · 95 ∼ 97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
 · 98 ∼ 02  제6대 경남도의회 의원
 · 98 ∼현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5-J지구 회원
 · 02 ∼ 04  거창군수
 · 03 ∼ 현재 (사) 환경실천연합 정책위원장
 · 03 ∼ 현재 부산.경남지역 지방자치학회 이사
 · 03 ∼ 현재 경남대학교 부설 경남지역문제연구원 이사
 · 04. 6. 7 ∼ 06. 6. 30  제32대 경상남도지사
 · 06. 7. 1 ∼ 현재    제33대 경상남도지사

○ 저  서
 · 농촌사회문제론 (1994년)
 · 농촌지역사회개발론 (1999년)
 · 살림살이 나누면 안됩니까? (2004년)

○ 상  훈
 · 제1회 한국을 빛낸 CEO 선정 (2005.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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