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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절대다수는 '바다이야기'사태를 노무현 정권의 주장과 달리 단순한 정부의 정책실패가 아니라 권력형 게이트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바다이야기 사태와 관련 응답자 71.1%가 '권력실세가 개입한 권력형 비리'라고 답했으며, '정책실패'라고 본 응답자는 16.4%에 그쳤다. 무응답은 12.5%였다.
리얼미터측은 "지지정당별로는 여야를 막론하고 최소 50% 이상이 권력형 비리라고 응답을 했으며, 특히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81.4%, 그 다음 민주당 지지자들의 69.2%가 권력형 비리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지지자들도 57% 가량이 권력형 비리라고 응답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비해서는 적은 수치를 보였으나, 단순한 정책실패라고 보는 응답보다는 2배가량 높았다.
또 바다이야기 사태에 대해 국민 4명중 3명은 국정조사와 특검이 도입돼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사 응답자 가운데 무려 74.5%가 '국정조사와 특검을 도입해야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으며 '검찰조사를 더 지켜보자'는 의견은 17.6%에 그쳤다.
이 설문에서도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84.1%가 국정조사와 특검도입을 찬성했으며, 민노당은 75.9%, 민주당은 75.3%로 찬성비율이 높았다. 열린당 지지자들은 61.2%만이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지만, 도입반대 의견보다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456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6%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