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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까운 현대자동차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20일부터 수출선적이 중단되고 매출손실도 1조원을 넘기는 등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대차노조는 노조원들의 여름휴가, 포스코 본사의 공권력 투입과 비난여론을 의식하고 있어, 이번주가 협상타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노조의 장기파업을 민주노총이 이용해 지방자치단체를 압박하고 파업에 반대하는 지역소상공인들에 대해 보복까지 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노조의 주축인 울산 민노총 지역본부는 울산시를 상대로 교섭을 주장하며 한미 FTA 반대건의서 채택, 울산시의 '노동자 사랑 조례'제정, 악덕 사업주 처벌 등을 '엉뚱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울산소상공인연합회, 음식점협의회 등 지역 경제인들이 현대차노조 파업중단과 임금동결을 주장한데 대한 '보복'조치로 '임금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소비를 하지않겠다'며 백화점 할인점 이용안하기 등을 시도하기도 했다.
현대차 장기파업에 손실 1조원 넘어…민노총, 울산시·지역소상공인 압박도
네티즌 "도요타를 봐라…현대귀족노조는 기업 볼모로한 '인질범'"현대차노조의 이같은 행태에 비난여론은 거세게 확산되고 있다. 넷심을 통해 나타난 여론은 현대차노조를 향해 '귀족노조가 기업을 볼모삼아 국가와 국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인질범'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서민경제파탄으로 청년실업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요즘 국가경제에 주는 피해는 아랑곳하지않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눈먼 집단이기주의라는 비판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는 한 네티즌이 "국민의 힘으로 현대차 귀족노조 해고를 위한 사이버 서명운동을 벌이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회사를 위해 10년가까이 노사분규없는 세계 최상위급 자동차회사인 일본 도요타의 경우와 비교하며 현대차노조에 '본때를 보여줘야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네티즌 'yangchung1'는 "대흑자를 기록하고도 오히려 임금을 내린 도요타과 매번 말도 안되는 조건으로 임금을 올려먹는 현대차와 비교하면 한숨만 나온다"고 개탄했다. 'pcy0122'는 "무노동 무임금을 법으로 현실화하고 노동자를 위한답시고 먹고 놀기위해 노동운동을 하는 노조를 몰아내야된다"고 했다. 특히 한 노조관계자의 말을 빌어 '노조원들이 휴가 가야되기 때문에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에 네티즌들은 더욱 분노했다.이밖에도 "밥줄을 끊아놔야 정신차리지('cabosan')" "현대차는 사업장을 폐쇄하고 노조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라('chung1826')" "현대차 불매운동이라도 벌여야한다('john831')"는 등 현대차노조를 더이상 봐줘서는 안된다는 강경 발언이 꼬리를 물었다.
네티즌의 반발이 거세지자 현대차 노조는 "2006년 단체교섭 승리를 위해 노동조합의 단결을 저해하는 외부의 각종 유언비어를 차단하고자 노동조합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6월 26일부터 단체교섭 종료까지 폐쇄한다"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막아놓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