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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쓰나미 선거 폭풍 후, 열린우리당은 ‘패닉’상태에 빠져들었다. 한나라당이 승리하면 큰일 날 것이라는 북쪽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국민은 한나라당을 선택했다. 아니 자유 민주 대한민국을 철저하게 선택했다. 5·31 한나라당의 승리는 국민의 대한민국 체제에 대한 강력한 수호의 상징이다.
갖은 위협으로 5·31선거에 관여했던 북측의 태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예상할 수 있는 김정일 정권의 깜짝 카드는 무엇일까.
첫째, 상징적으로 아킬레스건이라고 판단되는 납북자 문제에 대한 깜짝 해결방안이다. 즉, 납북자를 남쪽으로 보낸다는 통 큰(?) 깜짝 카드가 대한민국 국민들을 일시 환호에 사로잡히게 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을 이완시킬 수 있고 친북 무드로 접근하기에 용이한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둘째, 탈북자를 직접 남으로 보낼 수 있는 깜짝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탈북자들이 미국에 망명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친북 세력이 집권하고 있는 남쪽에 보내는 것이 거시적 이익일뿐더러 통 큰(?)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깜짝 카드가 될 수 있다.
셋째, 이산가족을 자유롭게 남쪽에 살 수 있도록 깜짝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북한은 이산가족이 남한에 내려와서 친북 통일의 그날까지 준 장기 체류를 허용할 수 있는 깜짝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정치체제는 단 한 점도 변화 없이 ‘불변의 법칙’을 지켜나갈 것이며, 따라서 일단 남쪽에 내려 보낸 탈북자나 납북자나 이산가족은 북으로 다시 올라오는 것을 막아버릴 것이며, 그 결과는 북한 체제에 하등 변화가 없을 수밖에 없다.
강금실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었더라면, 경평축구를 통하여 경제 중심도시인 서울과 블랙홀 정치도시인 평양과의 거래가 활발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엄청난 물적·인적 변화가 있을 뻔했다. 그 결과 연방제를 향한 행진곡이 시작되었을 것이다. 위대한 서울시민들은 경평축구나 경평교류를 거부하고 대한민국 수호를 선택한 것이다. 결국 서울시장을 오세훈 후보로 낙점한 것은 ‘한나라당의 오세훈’이 예뻐서가 아니라 한나라당이 책임지고 대한민국 체제를 수호하라는 서울시민의 명령이었음을 알아야 한다.
한나라당은 남북관계를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 한나라당은 국민들의 바람을 저버려서는 결코 안 된다.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체제를 강건하게 지킬 수 없다면, 그날부로 한나라당은 대한민국 국민의 뇌리에서 사라질 것이다.
한나라당은 예상되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 깊은 통찰과 혜안을 가져야 한다.
<객원칼럼니스트의 칼럼내용은 뉴데일리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