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군사기밀유출 혐의로 미연방교도소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로버트 김(65·김채곤)이 24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하면서 이번 박 대표의 피습 사건 발생의 한 원인으로 최근 폭력시위에 대한 정부의 느슨한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인터넷 팬카페 회원들에게 보낸 ‘우리나라에 아직도 이런 일이…’란 제목의 편지를 통해 “(이번 피습사고가)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시위에 대한 정부의 느슨한 태도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시위대를 막았다고 경찰청장이 모자를 벗어야 하고 원정시위를 하는데 정부의 보조금이 사용되고 최근에는 그들이 미국까지 온다는데 나라는 이를 막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시위문화는 우리 국민이 피땀 흘려 쌓아올린 우리나라의 경제 경쟁력은 순식간에 추락시키고 있으며 해외 직접투자가 계속 줄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더욱이 이제 막 세상에 나와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어린이들이 이념에 휩쓸린 교육 평준화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으며, 교육비 때문에 아이를 낳지 못해 출산율이 세계 최하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박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해서는 “과거 우리나라가 정치적으로 불안할 때 이념분쟁으로 정치 지도자가 암살을 당하거나 피습당한 경우가 있었지만 이러한 것들은 이제 먼 예날 이야기가 된 줄 알았는데,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으며, 세상에 창피한 모습을 보이게 되어 해외 교포의 한사람으로 고개를 들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피습사건도 단독 범행이라고 진술하지만, 철저히 그 배후를 밝혀 검경수사능력을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더 이상 범행이 일어날 수 없도록 경찰의 민첩한 경계태세가 항상 갖춰져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