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인권 개선 운동을 전개하고 탈북민의 한국 정착돕기 활동을 펼칠 기독교 시민단체가 출범한다. 

    ‘북한동포 선교와 인권을 위해 기도하며 행하는 교회들(이하 행하는교회들)’ 준비위원회는 16일 서울 장충동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실에서 출범선언을 겸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행하는교회들은 교인수 1000명 이하의 중소 교회들로 구성된 단체로 13일까지 210개 교회가 참여를 하겠다고 나선 상태다. 행하는교회들 측은 23일 서울 서대문교회에서 열릴 창립대회까지 약 1000개의 교회를 모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열리는 ‘북한 자유를 위한 한국교회 연합(KCC)’ 주최 ‘서울 통곡 기도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행하는교회들은 김준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명예총재, 손인웅 덕수교회 목사, 이원설 숭실대 이사장, 최성규 전 한국기독교총연맹 대표목사, 이종윤 서울교회 목사 등을 고문으로 위촉했으며 고직한 선교사 기독교사회책임 집행위원장, 권근행 새아침교회 목사, 김규호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처장 등 18명의 준비위원이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행하는교회들은 그동안 대형 교회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어온 기존의 북한 인권 운동에서 탈피, 중소교회들이 중심이 되어 탈북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탈북자 구출 및 지원사업 ▲정기기도회 ▲탈북자 초청 간증 ▲풍선선교(북한에 전도지 풍선 날리기) ▲세미나 및 학술활동 ▲교회 및 국민 캠페인 전개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출범취지문을 통해 “북한은 우리의 형제이자 자매다. 따라서 북한 동포의 인권과 선교 문제는 우리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북한에는 빵과 인권을 함께 주어야 하고 남북 평화와 북한 인권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운동이 중소 교회들을 중심이 되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며 “어렵고 바쁘다는 이유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큰 교회에만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