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활빈단(단장 홍정식)이 16일 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김정일은 생일 행사 대신 굶어죽는 인민들을 살려라”며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통일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활빈단은 이날 시위에서 “김정일의 64회 생일을 맞아 평양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며 “북한 주민이 굶어죽는 심각한 상황속에서, 김정일의 영도력을 찬양하며 그를 중심으로 일심단결할 것을 촉구하는 북한내 반민도당들은 거세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정일은 4월 15일 김일성의 생일까지 이어질 ‘충성의 축전’을 즉각 중단하고 그 비용으로 북한 주민들 입에 풀칠이라도 하게 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NSC, 통일부, 국방부 등 대북기관은 북한 내부의 권력 투쟁의 진행 과정을 예의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4월 방북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구차한 대북 저자세로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버렸다.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의 응징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