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5월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광역자치단체장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서울특별시장으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경기도·인천 등 수도권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모두 한나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신년을 맞아 실시한 ‘지역광역단체장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2006년 1월 1일자로 각각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강 전 장관을 열린우리당 후보로 가정해 조사했고 동아일보는 무소속 후보로 조사했지만 두 조사 모두 강 전 장관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조선일보 조사에서 강 전 장관은 20.2%의 선호도를 얻었고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22.5%의 선호도를 얻었다.

    조선일보 조사에서 강 전 장관의 뒤를 쫓는 후보의 선호도는 ▲추미애(민주당, 16대 국회의원) 8.1% ▲진대제(정보통신부장관) 6.6% ▲홍준표(한나라당 3선 국회의원) 5.6% ▲박진(한나라당 재선 국회의원) 5.2% ▲맹형규(한나라당 3선 국회의원) 4.4% 등으로 집계됐다.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강 전 장관에 이어  ▲맹형규 9.2% ▲홍준표 7.9% ▲진대제 7.2% ▲박진 5.9% ▲권문용(한나라당, 강남구청장) 3.8%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결과는 인물별 선호도와는 양상이 조금 달랐다. 조선일보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이 41.4%로 1위를 기록해 20.6%를 얻은 열린당을 20% 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민주노동당은 11.2%, 민주당은 4.9%였다.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62.5%의 지지를 받아 역시 1위를 차지했고 열린당은 12.9%, 무소속은 1.9%, 민노당은 1.2%, 민주당은 0.9%의 지지에 그쳤다.

    경기도지사 후보 선호도를 묻는 항목에서 조선일보에서는 김진표 교육부장관이 7.1%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남경필(한나라당 국회의원) 6.0% ▲임창렬(민주당, 전 경기도지사) 5.9% ▲김문수(한나라당 국회의원) 5.6% ▲전재희(한나라당 국회의원) 5.4% ▲원혜영(열린당 국회의원, 전 부천시장) 4.1% 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유시민 열린당 의원이 12.8%로 1위, 김진표 장관이 12.6%로 2위를 기록했다. 그외 후보로는 ▲임창렬 9.0% ▲김문수 7.9% ▲ 전재희 7.9% ▲김영선(한나라당 3선 국회의원) 6.5% ▲원혜영 4.5% ▲남경필 4.4% 순이었다.

    정당별 경기도지사 선호도는 조선일보 조사에서 한나라당이 43.0%로 1위, 열린당이 23.1%, 민노당이 11.2%, 민주당이 2.2%였다. 동아일보 조사에서 역시 한나라당이 58.8%로 1위, 열린당이 17.5%, 민노당이 1.9%, 민주당이 1.5%로 나타났다.

    인천시장 후보 선호도는 조선일보 조사에서 안상수 현 시장(한나라당)이 22.2%로 1위를 차지했고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3선)은 13.6%의 지지율을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김성진 민노당 인천시당위원장은 7.7%의 지지율을 얻었다. 윤상현(2002년 한나라당 정책특보, 17대 총선당시 인천남을지역 한나라당 후보)씨는 3.2%였다.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안 시장이 30.2%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윤성 의원이 16.3%로 2위를 기록했다. 유필우 열린당 국회의원(초선)은 13.0%였고 박상은 외교통상부 경제통상대사는 8.2%로 4위였다.

    정당별 인천시장 선호도는 조선일보 조사에서 38.2%로 한나라당이 1위, 열린우리당이 21.6%로 2위였다. 민노당은 11.9%였고 민주당은 5.3%였다. 동아일보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55.7%로 1위, 열린당은 18.7%, 무소속이 3.4%, 민주당이 0.5%, 민노당은 0%였다.

    조선일보는 이번 여론조사를 서울과 경기도에서 각각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씩, 나머지 14개 시도는 300명씩 총 5363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4일간 전화를 통해 실시했다. 조선일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지역별로 ±4.4%~5.6% 포인트다. 동아일보는 26일부터 27일까지 16개 시도별로 19세 이상 유권자 100~2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고 지역별 자료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6.9%~±9.8%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