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단체장에 대한 업무능력과 만족도 조사에서 이명박 서울특별시장이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지역민으로부터 '가장 일 잘하는 단체장'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구 국회의원 만족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경기 부천소사)이 1위를 차지했다. 원내 의석 수가 가장 많은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만족도 조사에서 11석의 민주당과 같이 4명의 의원만이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려 열린당에 대한 지역구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기관 마케팅인사이트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16개 시·도별 광역단체장에 대한 평가조사에서 이 시장은 '잘하고 있다'는 응답 68.1%를 얻어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원종 충청북도지사(56.5%), 이의근 경상북도지사(49.3%), 김진선 강원도지사(47.5%)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조해녕 대구광역시장의 업무수행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18.8%에 그쳐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마케팅인사이트의 자체 패널과 외부회원, 만19세 이상 국민 9만1821명을 대상으로 e-mail 조사 방식을 통해 진행됐으며, 광역단체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항목은 해당 지역주민이 응답한 결과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0.29%포인트라고 밝혔다.

    1위부터 6위까지 한나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싹쓸이했으며, 10위권 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각 1명씩 들어간 데 만족해야했다. 국민중심당(가칭) 창당작업에 나서고 있는 심대평 충청남도지사는 긍정적 평가가 38.4%로 10위에 턱걸이 했다.

    해당지역 광역단체장에 대한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결과에서도 이 시장이 65.5점을 얻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63.3점을 받은 이 충북지사가 2위, 이 경북지사(62.7점), 박준영 전라남도지사(59.7점)가 3, 4위를 차지했다.

    또 유권자가 판단한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에서는 전체 243명의 지역구 국회의원 중 응답자 54.2%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무소속 정몽준 의원(52.6%, 울산 동), 3위는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51.7%, 강원 삼척·동해)이 각각 차지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대구 달성)는 51.5%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4위를 차지, 눈길을 끌었다.

    정당별로 보면 상위 20위 안에 한나라당 소속의원이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석수가 가장 많은 열린당(전체 144석)은 11석에 불과한 민주당과 같은 4명이 순위에 올랐다. 또 자민련 1명, 무소속 1명이 함께 포함됐다.

    다음은 국회의원 평가 Top 20

    1. 김문수(한, 경기 부천·소사) 2. 정몽준 (무, 울산 동) 3. 최연희 (한, 강원 삼척·동해) 4. 박근혜 (한, 대구 달성) 5. 이낙연(민, 전남 함평·영광) 6. 전재희 (한, 경기 광명) 7. 원희룡(한, 서울 양천) 8. 김효석(민, 전남 담양·장성·곡성) 9. 주승용 (열, 전남 여수) 10. 이시종 (열, 충북 충주) 11. 최인기 (민, 전남 나주·화순) 12. 맹형규 (한, 서울 송파) 13. 안상수 (한, 경기 과천·의왕) 14. 김희정 (한, 부산 연제) 15. 김낙성(자, 충남 당진) 16. 이계진 (한, 강원 원주) 17. 이광재 (열, 강원 영월·정선·태백·평창) 18. 이상열 (민, 전남 목포) 19. 박병석 (열, 대전 서) 20. 남경필 (한, 경기 수원 팔달)

    * 열린우리당 - (열), 한나라당 - (한), 민주당 - (민), 자민련 - (자), 무소속 -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