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공갈 등 혐의로 흥신소 직원 등 검거전직 직원 고객 정보 탈취한 뒤 금전 요구일당과 결탁한 '박제방' 운영자도 檢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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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찰청. ⓒ정상윤 기자
불법 사금융 업체에서 고객 정보를 훔친 뒤 이를 빌미로 업체에 금품을 갈취한 흥신소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공동 공갈 등의 혐의로 불법 사금융 업체 전직 직원 A씨(33)와 흥신소 직원 등 총 5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피해자 한 명에게서 지난 2024년 11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총 두 차례에 걸쳐 1억1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업체 측이 고객 명단 도난 사건을 흥신소를 통해 해결하려다 되려 '역협박' 당하고 돈을 뜯겼다고 설명했다.A씨는 지난 2024년 10월 영업실적 저조를 이유로 해고당하자 앙심을 품고 고객 대출 정보가 담긴 USB를 훔쳤다. A씨는 업체 측에 자료를 삭제하는 대가로 금전을 달라고 요구했다.이에 업체 측은 흥신소에 USB를 회수해달라고 의뢰했다. 흥신소 업자 B씨(31) 등 3명은 해당 USB에 담긴 내용이 불법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A씨와 결탁해 업체 측을 협박했다.이들은 고객 정보를 폐기하는 대가로 8000만 원을 갈취한 뒤 업체 측에 공갈을 이어갔다.일당은 신상정보 유포방인 이른바 '박제방'을 운영하는 C씨와 공모해 업체 대표와 배우자 등의 사진을 유포하고 이것을 삭제하는 대가로 3000만 원을 추가 요구했다. 업체 대표는 총 1억1000만 원을 갈취당했다.수사 과정에서 C씨의 추가 범행 정황도 드러났다. C씨는 텔레그램 박제방을 운영하며 채널 홍보를 목적으로 참여자로부터 여성의 얼굴이나 신체를 합성한 허위 영상물을 받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또 중고 거래 사기 등으로 얻은 범죄 수익 약 7억 원을 가상자산으로 바꿔 주는 방식으로 자금 세탁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C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과 특정금융정보법 등 위반을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