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자력재개발 지정 후 반세기 만에 신통기획 전환최고 23층·525가구 열린 단지로서울시 "조합설립인가 등 후속 지원해 속도 높일 것"
  • ▲ 서울 강북구 미아동 791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서울시
    ▲ 서울 강북구 미아동 791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서울시
    서울 강북구 미아동 791번지 일대가 50년간의 개발 족쇄를 풀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본격적인 정비 사업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6일 미아동 791번지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하고 기존 자력재개발 방식을 합동재개발 방식으로 전환해 최고 23층·525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1973년 '주택 개량 촉진에 관한 임시조치법'에 따라 자력재개발 방식으로 지정된 이후 반세기 넘게 행위제한에 묶여 있었다. 자력재개발은 지자체가 기반시설을 확충하되 주민이 스스로 주택을 신축·개량하는 방식으로 1960년대 급속한 도시화로 생겨난 무허가 불량주택 정비를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주민들은 자체적인 개량을 이어가지 못했고 건축물 노후화와 좁은 골목길 등으로 주거환경은 갈수록 악화됐다.

    서울시 송정미 신속통합기획과장은 "자력재개발은 주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방식인데 재원과 전문성면에서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신통기획 지구 지정으로 공공이 여러 부서 의견을 한꺼번에 모아 건축 계획 가이드를 제시하기 때문에 사업 기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이 별도 업체를 선정할 필요가 없어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며 "추진위 구성, 조합 설립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지만 공공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만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획은 ▲주변과의 정합성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 ▲열린 단지 계획 ▲삼양사거리역 연계 ▲생활 클러스터 ▲가로활성화 등 5대 원칙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단지 내 중앙마당을 중심으로 열린 배치를 구성하고 인접 미아동 791-2882 신속통합기획과 연계해 보행 중심 동선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삼양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통학로 주변에는 개방형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해 안전한 보행 환경도 확보한다.

    서울시는 고도지구 높이를 평균 45m로 완화하고 사업성 보정계수2.0을 적용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