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항의하며 그라운드 벗어나도 레드카드
  •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상대와 언쟁을 할 때 입을 가리면 퇴장을 당한다.ⓒ연합뉴스 제공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상대와 언쟁을 할 때 입을 가리면 퇴장을 당한다.ⓒ연합뉴스 제공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상대와 언쟁을 할 때 입을 가리면 퇴장을 당한다.

    축구 경기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특별회의에서 '경기 중 상대 선수와 대치할 때 입을 가리는 선수는 퇴장당한다'는 경기 규칙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경기 중 인종 차별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2월 벤피카(포르투갈)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잔루카 플레스티아니와 비니시우스가 신경전을 펼쳤다.

    당시 플레스티아니는 유니폼으로 입을 가리고 비니시우스에게 알 수 없는 발언을 했다.

    비니시우스는 프레스티아니가 자신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프레스티아니는 이를 부정하면서도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인종차별 발언을 한 점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UEFA는 프레스티아니에게 동성애 혐오 발언에 대해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이와 관련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입을 가리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면 당연히 퇴장당해야 한다. 숨길 게 없다면 입을 가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IFAB는 경기 중 심판 판정에 항의, 그라운드를 벗어나는 선수도 레드카드를 받도록 규정을 승인했다.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도록 부추긴 팀 관계자에게도 퇴장이 적용된다.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세네갈 선수들은 모로코에 페널티킥이 주어지자 강력하게 항의, 경기장을 빠져나가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약 17분 뒤 재개된 경기에서 세네갈은 연장 승부 끝에 모로코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모로코의 몰수승을 선언하면서 우승팀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