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폭우 뒤 추진한 1단계 사업 현장 점검2030년 신월 포함 4곳서 132만8000t 저장 가능오세훈 "인명피해 제로·재산피해 최소화" 목표
  •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한 뒤 기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한 뒤 기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서울시가 2022년 기록적 폭우 이후 추진해온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1단계 사업을 2030년까지 마무리한다.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에 대심도 터널이 추가로 들어서면 기존 신월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포함해 서울 4곳에서 총 132만 8000t 규모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오전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여름철 집중호우를 앞두고 2022년 이후 서울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방재 인프라 구축 현황을 살피기 위해 이뤄졌다.
  • ▲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 ⓒ정상윤 기자
    ▲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 ⓒ정상윤 기자
    오 시장은 이날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의 전체 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지상과 지하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지하 작업 구간에서는 광화문 대심도 터널의 굴착 공정과 작업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근로자와 장비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 CCTV, 웨어러블 장비 등 스마트 안전기술 시연이 진행됐다. 

    오 시장은 2022년 8월 서울 전역에 누적 515㎜의 폭우가 쏟아진 뒤 기존 방재시설만으로는 극한 강우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치수 정책을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폭우로 서울에서는 8명이 숨지고 시설 피해 2만83건, 추정 피해액 683억원이 발생했다. 특히 동작구에는 시간당 141㎜, 강남구에는 시간당 116㎜의 비가 집중됐다.

    오 시장은 이후 방재성능목표를 시간당 95㎜에서 100㎜로 높이고 강남역 일대는 시간당 110㎜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기준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사후 복구 중심이던 치수 정책도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고 지역별 침수 취약성을 반영한 맞춤형 방재체계를 구축해왔다는 설명이다.

    현재 서울시가 추진 중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총 6곳이다. 1단계는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 2단계는 사당역·한강로·길동 일대다. 시는 우선 1단계 구간을 2030년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당역 일대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별도 추진된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31년이다. 한강로와 길동 등 나머지 2단계 구역은 다음 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가 2027년 3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오 시장은 올해 풍수해 대응 목표를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고 밝혔다. 대심도 터널 같은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함께 침수 우려지역 관리, 민관 협력체계 확대, 데이터 기반 예측 강화 등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기존 인프라의 한계가 드러났던 2022년 이후 빠르게 착수한 대심도 사업이 2030년에 준공되면 더 안전한 방재체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풍수해 피해 우려지역 중점 관리, 민관 협력 거버넌스 확대, 데이터 기반 예측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라는 정책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