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일 이슬라마바드 협상 재개 주장로이터 "협상단 대표 밴스, 파키스탄으로 출발 안해"악시오스 "트럼프 비일관적 메시지가 혼선 키워"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J. 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 측 협상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몇 시간 내로 도착할 것이라며 "오늘 합의가 이뤄질 것(will be signed today)"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요 외신들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 자체가 성사될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으로 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란이 공식적으로는 2차 회담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실질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경우 자신이 직접 이란 고위 지도자들과 만날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2주 휴전'은 21일 만료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라마바드 현지 시각으로 이날 밤 미국 측 대표단이 협상을 위해 도착할 것이라면서 협상 결렬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협상하기로 돼 있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는 아무도 장난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주장과는 달리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이 아직 파키스탄으로 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주요 매체의 보도가 모순되면서, 협상 진척 상황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의 낙관과 위협을 오가는 비일관적 메시지가 혼선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또 이란이 협상 재개를 검토 중이지만 미국의 군사 압박과 제재 해제 문제를 이유로 회의적인 태도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종전 협상의 핵심 조건으로 이란의 핵무기 포기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