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제시키안 대통령-샤리프 총리 45분간 통화이란 선박 해상봉쇄에 "미국 진정성 의심 키워""미국, 과거처럼 외교적 배신하려 해"
-
- ▲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의 내부.ⓒ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회담 중재를 맡고 있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에게 종전 협상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19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샤리프 총리와 45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중재국 파키스탄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미국 측의 진정성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그는 미국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과 연관된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에 나선 것에 "이런 행동과 미국 관리들의 위협적인 발언은 미국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키운다"고 말했다.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미국이 과거의 전철을 밟아 외교적 배신을 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하게 드러냈다"고 언급했다.샤리프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지역 정세 변화에 대해 따뜻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파키스탄이 우방과 파트너 나라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평화와 지역 안정을 위한 성실한 중재자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임을 대통령에게 확신시켰다"고 밝혔다.파키스탄은 이란이 미국과의 2차 회담 테이블에 나오도록 설득에 힘을 다하고 있다.앞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나의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고 있다"며 "그들은 협상을 위해 내일(20일) 저녁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이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권리를 박탈하려고 한다면서 "우리는 피에 굶주린 잔인한 적에 맞서야만 한다"는 경계심 어린 발언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