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韓 1인당 GDP 2028년 4만달러 전망日은 2029년에 4만달러 진입할듯
  • ▲ 국제통화기금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 국제통화기금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5년 뒤 대만보다 1만달러 이상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15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지난해(3만6227달러)보다 3.3% 늘어난 수치인 3만7412달러로 내다봤다. 

    다만 작년 10월 제시했던 2026년 전망치(3만7523달러)보단 약 100달러 줄었다. 최근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상승 등이 반영되면서, 원화를 달러로 바꾼 GDP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한국과 대만의 1인당 GDP 격차는 2026년 4691달러, 2027년 5880달러, 2028년 6881달러, 2029년 7916달러, 2030년 9073달러 등으로 매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5년 뒤인 2031년에는 한국이 4만6019달러, 대만이 5만6101달러로, 양국 격차가 1만 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봤다. 

    한국은 2028년이 돼서야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대만은 2029년 5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격차는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대만의 가파른 성장에는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자리 잡고 있다. 대만은 글로벌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리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대만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평균 7%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IMF가 추산한 올해 구매력 평가(PPP) 기준 1인당 GDP는 대만이 9만8051달러로 한국(6만8624달러)을 앞섰다. PPP 기준 1인당 GDP는 국가 간 생활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 화폐 실질 구매력을 반영한 수치다. 

    한편 IMF는 일본이 1인당 GDP가 4만달러를 넘기는 시점은 한국보다 1년 늦은 2029년으로 내다봤다. IMF는 올해 일본의 1인당 GDP가 작년(3만5973달러)보다 약 300달러 줄어든 3만5703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