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 "美 군함 전쟁 후 첫 해협 통과"이란 "재차 접근 시 발포…경고 받고 회항"트럼프 "한국 등 위해 해협 기뢰 제거 시작"
  • ▲ 호르무즈 해협.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호르무즈 해협. 출처=로이터ⓒ연합뉴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이, 협상장 밖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을 이어가며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군 함정의 해협 통과 여부를 둘러싼 진실 공방은 양국 간 힘겨루기가 실제 군사 충돌로 번질 가능성을 드러낸 장면으로 해석된다.

    미 언론매체인 악시오스는 11일(현지시각) 익명의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 해군 함정 여러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군함들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 진입한 뒤 다시 아라비아해로 돌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이번 작전은 이란과 조율되지 않은 작전으로, 전쟁 시작 후 미 군함의 첫 통과 사례"라며 "국제 해역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상선들의 통행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 정부는 미 군함의 해협 통과를 부인하며 자국 군의 경고에 따라 회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 구축함 한 척이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인근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접근하다 이란군의 경고를 받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 측은 해당 구축함에 대해 재차 접근 시 발포하겠다"는 경고를 전달했으며 "파키스탄 중재자 측에도 재발 시 30분 내 타격할 것이며, 이란과 미국의 협상도 영향받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해당 국가들이 스스로 작업할 용기나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