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첼리스트·지휘자…1987년 개관 이래 첫 음악인 출신 여성 사장6일 SNS에 소감 게재 "이 시대 품는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
  • ▲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이자 지휘자 장한나.ⓒ강동문화재단
    ▲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이자 지휘자 장한나.ⓒ강동문화재단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이자 지휘자 장한나(44)가 임명 소감을 전했다.

    장한나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1992년 7월, 아홉 살 나이에 처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섰다. 저에게 그곳은 고국의 팬 여러분과 수십 년간 음악의 기쁨을 나눠 온 매우 소중한 무대"라며 "제 그 예술의전당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하나의 무대 위가 아니라, 일곱 개의 공연장과 세 개의 미술관·박물관을 품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기관을 이끌게 됐다. 제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임이다. 이 역할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며 지난 32년간 전 세계 공연계에서 쌓아온 경험을 한국 문화예술에 더 깊고 넓게 기여하는 일에 보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예술의전당이 더 많은 분들께 더 가까이 열려 있는, 이 시대를 품는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도록 제게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6일 "예술의전당 사장에 장한나 지휘자를 임명하기로 했다"며 "1988년 예술의전당이 개관한 이래 첫 음악인 출신 여성 사장 임명으로, 문화예술계의 다양성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장한나는 1994년 11세에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2003년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했고, 2007년 국내에서 연합 청소년관현악단을 지휘하며 공식 데뷔했다. 이후 베를린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런던심포니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지휘 경력을 쌓았다. 

    장한나는 문체부와 취임을 위한 입국 일정 등을 협의해 이르면 오는 24일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