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크레디아
    ▲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크레디아
    "첼로를 할 때 50곡 정도를 익혔다면, 지휘를 하면서는 300곡 이상을 익히고 있다."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변신에 성공한 '82년생' 장한나(37)가 처음 해외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 공연을 갖는다.

    장한나는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이하 TSO)와 함께 오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14일 부산문화회관, 1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17일 익산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1909년 창단된 트론헤임 심포니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다. 장한나는 영국의 다니엘 하딩(1997~2000년), 폴란드 출신 크쉬슈토프 우르바인스키(2010~2017년)에 이어 2017/18 시즌부터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1994년 11세에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장한나는 하버드 철학과를 휴학하고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지휘 공부를 시작했다. 2007년 국내에서 연합 청소년관현악단을 지휘하며 공식 데뷔했고, 2009년부터 지휘자 로린 마젤을 사사했다. 

    2013년에는 카타르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아 BBC 프롬스 데뷔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후 오슬로 필하모닉,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쾰른 방송 교향악단, 밤베르크 심포니,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지휘 경력을 쌓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1번과 피아노 협주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협연자로 나선다.

    임동혁(35)은 세계 3대 콩쿠르에 모두 입상한 유일한 한국인 연주자로 EMI와 워너 레이블을 통해 4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데뷔 음반으로 '황금 디아파종상을, 두번째 음반은 쇼크상을 수상했다.

    장한나는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열정적인 연주를 한국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모든 단원이 하나의 표현을 하는 것, 그 순간에 느껴지는 감정을 최대한 표현하고 싶다. 뜨거운 음악적인 만남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