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지도부, 오는 8일 대구 현장 최고위 예정"정청래·김부겸 그림, 도움 될까" …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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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 전 손을 맞잡은 모습. ⓒ뉴데일리DB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지도부가 다음 주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한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선거 지원 효과를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장에 출마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지역 민심을 파고드는 상황에서 정청래 대표의 현장 방문이 도리어 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3일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다음 주 예정된 정 대표의 대구 방문과 관련해 "아직 당에 대한 지역 민심이 김 전 총리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도보다 높지 않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정 대표의 방문이 김 전 총리에게 득이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오는 8일 대구시당에서 최고위를 열 예정이다.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전 총리에게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는 성격의 자리로 해석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김 전 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아울러 최고위는 대구 현장 방문 당일 공천을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2월에도 2·28 민주운동을 하루 앞둔 27일 대구를 찾아 현장 최고위를 진행했다.아울러 당 지도부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지난 3월만 해도 전남·인천 강화·전북·경남·대전·경북 등 아홉 차례 지역을 찾았고 지난 1일에는 강원, 이날은 제주로 향했다.오는 8일 대구 방문도 이러한 지역 일정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는 것이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대구에서 김 전 총리를 둘러싼 분위기가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정 대표와 함께하는 '그림'이 선거 전략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 신중한 시각이 엿보인다.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후보 공천으로 혼선을 겪는 사이 대구의 중도·보수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박정희 컨벤션센터 건립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검토하는 등 보수·우파 진영으로 보폭을 넓히며 지지 기반 확장에 나섰다.여기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까지 김 전 총리 개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던 지역 민심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지난달 30일 리얼미터의 대구시장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대구시장 적합도 다자 대결에서 49.5%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15.9%)과의 격차는 33.6%포인트다. 이어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 5.8%, 윤재옥 의원 5.6%, 홍석준 전 의원 3.2%,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 3.2%, 최은석 의원 2.4% 순이다.대구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오는 상황에서 강성 이미지인 정 대표의 방문이 예고되자 당내에서는 "이럴 때일수록 지도부가 눈치껏 신중하게 대응해줬으면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당 관계자는 "김 전 총리의 개인기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시점에서 정 대표의 방문이 자칫 '찬물 끼얹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와 관련해 김 전 총리 측은 통화에서 "당 차원의 일이고 김 전 총리와 별도로 논의한 일정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도부의 현장 최고위가 대구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열리고 있기에 지역 일정의 일환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구 민심은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면 결집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에 기대기보다는 겸손하게 다가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기사에 인용한 리얼미터 조사는 대구·경북 민영방송인 TBC 의뢰로 지난달 28~29일 대구 유권자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진해됐으며,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