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M 서버 물리적 폐기 경위 조사내사 착수 3개월 만에 강제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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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LG유플러스
경찰이 개인정보 유출 관련 증거를 고의로 인멸했다는 의혹을 받는 LG유플러스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사옥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사옥 내 통합관제센터에서 서버 시스템 자료와 운영체제(OS) 재설치 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수사는 지난해 12월 경찰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내사에 착수한 지 3개월 만에 진행된 첫 강제수사다. 경찰은 LG유플러스가 서버를 재설치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로그 기록 등을 의도적으로 삭제하거나 초기화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의 '계정 권한 관리 시스템(APPM)'에서 약 4만 개의 계정이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고 사측에 자체 점검을 요청했다.LG유플러스는 한 달여 만에 "침해 흔적이 없다"고 회신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해킹 의혹 통보 약 열흘 뒤 APPM 서버 2대 중 1대를 물리적으로 폐기한 사실이 드러났다.과기정통부는 이를 고의적인 조사 방해로 규정하고 지난해 12월 10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LG유플러스는 사고 초기에는 침해사고로 보지 않았으나 국정감사에서 관련 지적이 잇따르자 뒤늦게 신고 절차를 밟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