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발언으로 시작된 도발, 공방전으로 확대"센 욕" vs "자기애 해석" … 발언 두고 충돌曺, 재보궐 선거 출마에 "4월 중순 결정"
  • ▲ 한동훈(왼쪽)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데일리 DB
    ▲ 한동훈(왼쪽)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뉴데일리 DB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출마를 저울질하는 과정에서 공개 발언과 SNS를 통해 상호 견제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논쟁의 출발점은 한 전 대표의 발언이었다. 그는 지난 28일 쿠팡플레이 SNL 시즌8에 출연해 조 대표를 겨냥해 "쭈뼛거리지 말고 만나자"며 "저는 피할 이유가 없는데 그분이 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가 (SNL에) 나오면 저하고 한 번 맞서볼 자신이 있는지 물어봐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 대표는 같은 날 밤 SNS에 직접적인 반박 대신 영국 가수 릴리 앨런의 'FXXX YXX' 공연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해당 영상에 대해 "차별과 혐오 반대의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달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후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반응했다. 그는 "한 전 대표의 '도망가지 말고 한 번 붙어 보자'라는 말에 조 대표가 아주 많이 긁혔나 보다"라며 "아무리 그래도 공당 대표가 'FXXX YXX'라는 욕을 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이에 한 전 대표도 전날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조 대표가 굉장히 센 욕을 했다"며 "그게 저를 향했다는 말도 있고 그게 아니라 자기 공천을 배려하지 않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했다는 말도 있고 이야기가 분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그런 욕은 트럼프도 안 한다"며 "재미 있자고 한 말이다. 예능 차원에서 재미있자고 하는 것이니 너무 화내지 마시라"라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같은 날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인터뷰에서 반박에 나섰다. 그는 "릴리 앨런은 제가 좋아하는 가수로 노래 내용을 보면 혐오와 차별에 대한 강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노래"라며 "이를 가지고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 한동훈 씨가 그렇게 해석했는지 모르겠지만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또 "정치를 포함한 모든 일과 모든 사람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식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마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조 대표는 "한동훈 씨가 어디에 출마하든 관심 없고 그의 출마에 따라 제가 선택할 이유도 없다"며 "제가 선택한 뒤 한동훈 씨가 오면 대응해 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재보궐선거 지역에 대해서는 "제가 어느 산을 탈까, 혹은 연못에 들어갈지는 4월 15일쯤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