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설 백악관 부인 … "당분간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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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명칭을 '트럼프 해협' 또는 '아메리카 해협'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백악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당분간"이라는 단서가 달렸다.뉴욕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해협 봉쇄 문제를 해결한 뒤 해당 해역의 명칭 변경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거론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일부 관계자는 미국이 해협의 안전과 통행을 책임지게 될 경우 명칭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한 고위 행정부 관계자는 "우리가 그 해협을 되찾아 통제하고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게 된다면, 기존 명칭을 유지할 이유가 있느냐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백악관은 즉각 선을 그었다. 한 관계자는 명칭 변경 검토 자체가 "적어도 당분간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고, 다른 관계자 역시 "흥미로운 아이디어일 수는 있지만 현재 검토 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논란은 친트럼프 성향 인플루언서 베니 존슨이 '아메리카 해협'으로 표기된 지도를 공개하면서 확산됐다. 다만 해당 이미지는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게시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플로리다에서 열린 투자 포럼 연설 도중 '트럼프 해협'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곧바로 말실수라고 정정했다. 그는 이후 "언론이 이를 비판할 것"이라면서도 "내게 우연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주요 시설과 기관, 정책 등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행보를 이어왔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워싱턴의 미국 평화연구소 명칭을 변경했고,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 역시 이름이 수정된 바 있다. 해외에서는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일방적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