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2명·미디어대변인 5명 전원 유임지선 출마 1명 제외 … 대변인단 체제 유지"내부 비판, 지선 동력 약화" 경고 메시지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9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민영 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모습. ⓒ뉴시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9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민영 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모습. ⓒ뉴시스
    국민의힘은 26일 국회 본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중앙당 대변인과 미디어대변인 전원을 재임명했다. 지난 14일자로 임기가 종료된 대변인 2명과 미디어대변인 5명 등 총 7명을 기존 인사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중앙당 대변인, 미디어대변인을 재임명했다"며 "3월 14일 자로 임기 만료된 대변인 2인, 미디어대변인 5인 총 7인을 재임명하는 것으로 당대표가 최고위 합의를 거쳐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친한계 등에 인적 쇄신을 요구한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도 재임명 대상에 포함됐다.

    함 대변인은 재임명 배경에 대해 "그동안 당 지도부를 향한 인신공격이나 노골적 비판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었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변인단이 총의를 모아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변인들을 모두 재임명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재춘 청년최고위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박민영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저는 우려를 표했다"며 "문제 되는 발언을 너무 많이 했는데 재임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함 대변인은 "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와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에 대해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당 대표는 당 내부를 향한 비판은 지방선거 동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며 대변인을 비롯한 모든 당직자들이 비판을 멈추고 민주당을 향해 싸워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후 그런 일이 있을 경우 강력히 조치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재임명에서 제외된 인사도 있었다. 함 대변인은 "지선 출마 때문에 재임명되지 못한 대변인 1명이 있다"며 이충형 인사를 언급했다.

    민병주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에 대한 제명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앞서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달 13일 민 위원장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고 이후 법원에 제기된 가처분 신청은 지난 10일 기각됐다. 민 위원장이 20일 재심을 신청했지만 윤리위는 이를 전원 일치로 각하했다.

    함 대변인은 "윤리위 의결 이후 최고위 확정을 거쳐야 하는 사안으로 원안대로 제명이 확정됐다"며 "제명 결정 당시 수사 중인 상황을 감안해 향후 무혐의나 무죄로 확정되면 복당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단서가 포함돼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