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 카탈루냐 오르페오 재단상도 수상…"더욱 정진하는 음악가 되겠다"
  • ▲ 피아니스트 차준호.ⓒ금호문화재단
    ▲ 피아니스트 차준호.ⓒ금호문화재단
    피아니스트 차준호(21)가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금호문화재단은 25일(이하 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내린 제71회 마리아 카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차준호가 2위와 특별상(카탈루냐 오르페오 재단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차준호는 2위 상금으로 1만 유로(한화 약 1737만원)을 받게 됐으며, 특별상 부상으로 카탈루냐 음악당에서의 리사이틀 기회를 얻었다. 1위는 주 왕(중국), 3위는 즈치아오 장(중국)이 수상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매년 열리는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는 1954년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 피아니스트 마리아 레메이 카날스 이 센드로스와 작곡가 겸 작가 로센드 야테스에 의해 창설됐다. 7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세계적인 음악 경연 대회로, 젊은 음악 인재 발굴과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제이 야신스키(1960년 1위), 아르눌프 폰 아르님(1977년 1위), 베른트 글렘저(1983년 공동 2위), 키릴 게르슈타인(1999년 1위) 등을 배출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김원(1995년 1위), 홍국희(2002년 공동 2위), 황소원(2003년 3위), 김종윤(2009년 2위), 안수정(2012년 1위), 김희재(2013년 3위), 이민성(2015년 2위) 등이 있다.

    올해는 만 17세부터 29세까지의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개최됐으며, 예선 심사를 통해 총 6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15~22일 진행된 1·2차 경연과 준결선을 통해 3명이 결선에 올랐다. 차준호는 카탈루냐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카탈루냐 국립 유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장조, Op.26을 협연했다.

    그는 "손목 부상으로 인해 콩쿠르를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아 큰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욱 정진하는 음악가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차준호는 일찍이 소년한국일보 음악 콩쿠르, 이화경향음악콩쿠르, 중앙음악콩쿠르, 한국스타인웨이콩쿠르 등 국내 주요 대회에서 1·2위를 수상해 두각을 나타냈으며, 2022년 에틀링겐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열혈건반' 아티스트에 선정돼 연주한 바 있다. 손은정·이진현을 사사했으며,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를 수료하고 예원학교를 거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수석 졸업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