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후보 3파전 압축 … 김영배·김형남 고배'명픽' 집중 견제 … 도이치모터스 유착 의혹 논란거칠어진 싸움, 본선 티켓 1장 두고 수싸움 치열"더러운 손과 손 잡아" "鄭 성공버스=吳 한강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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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합동 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사 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남, 정원오, 전현희, 박주민, 김영배 예비후보.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에 출마할 서울시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정원오 예비후보의 1강 구도 속 남은 하나의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공세는 더욱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당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날부터 이틀 간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 결과 박주민 의원,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전현희 의원이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김영배 의원과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권리당원 투표 100%로 치러진 이번 예비경선의 특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으로 꼽히는 정 전 구청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3파전에서도 정 전 구청장이 선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다만 정 전 구청장을 둘러싼 도이치모터스와의 유착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경쟁 후보들의 집중 견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본경선 진출까지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박주민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의 의혹을 정조준하며 송곳 검증에 나선 상태다. 이에 정 전 구청장이 지난해 5월과 9월 도이치모터스가 후원하는 성동구청장배 골프대회에 참석한 것을 강하게 문제 삼고 있다.정 전 구청장 측은 도이치모터스가 협찬한 골프대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박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이 실제 골프를 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재반박에 나섰다.박 의원 캠프 최혜영 공보단장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정 후보는 내빈으로 참석했다고 했지만 해당 골프대회에 실제 라운딩에 참여해 골프를 친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라면 서울시민과 민주당원 앞에 정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정 전 구청장을 향한 후보들의 발언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도이치모터스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사건과 연루된 기업인 만큼 여권에서는 해당 기업과의 유착 관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그의 의혹을 두고 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주가 조작을 밝히기 위해 5년 이상 에너지를 쏟아왔고 도이치모터스는 임원이 직접 나서 주가를 조작해 시민의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며 "그런 기업의 후원을 받는 것이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도덕적 감수성에 맞는 것인지를 질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더티 핸드(더러운 손)를 잡아준 것"이라고 덧붙였다.전현희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의 정책에 대해 매섭게 지적하며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정 전 구청장이 성동구청장 시절 추진한 '성공버스'(성동형 공공버스)를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버스에 빗대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성공버스가 당초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제한적 제도 취지를 벗어나 사실상 일반 주민의 출퇴근용 무료 대중교통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휠체어 이용 장애인조차 이용이 어려운 구조를 지적하며 제도 목적과 현실의 괴리를 짚었다.아울러 기존 시내버스·마을버스와 노선이 상당 부분 중복돼 이용 수요를 분산시키고 택시 업계 수입 감소 등 기존 교통 체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이날 오후에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휠체어 탄 장애인조차 이용할 수 없는 중복 노선의 공짜버스 사업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면 기존 대중교통 시스템의 교란은 물론 한해 수백억 이상의 추가적 시민 혈세 낭비가 예상된다"며 "성공버스는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 못지않은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이 대두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정 전 구청장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경쟁 주자들이 도덕성과 정책 양 측면에서 '1강 흔들기'에 집중하고 있어 본선행 티켓을 놓고 '정원오 검증' 국면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집안 싸움이 과열되는 데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입장이다.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전날 "정 후보가 1등 후보로 나오고 있기에 검증이 집중되는 것"이라며 "결국 누가 오 시장과 더 경쟁력 있게 싸울 수 있는지를 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