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독 공동 제작…윤상원 대표 "韓 문화콘텐츠 저력 확인하는 계기 되길"
  • ▲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한국 공연.ⓒ섬으로 간 나비
    ▲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한국 공연.ⓒ섬으로 간 나비
    K-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독일어 버전으로 오는 4월부터 중국 상해에서 공연된다.

    1930년 처음 출판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1877~1962)의 장편소설이다. 작가가 이 소설을 '영혼의 자서전'이라 할 정도로 자신의 성장기 체험과 방황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중세 독일 마리아브론 수도원을 배경으로 이성과 종교의 수호자 '나르치스'와 본능과 감정을 상징하는 예술가 '골드문트', 서로 다른 두 주인공이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은 극점에 서 있는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결국 서로를 통해 생과 사가 결합된 삶을 이해하고 궁극적인 합일에 도달하는 과정을 아름다운 음악과 유려한 대사,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연출, 감각적인 무대로 풀어낸다. 

    제작사 섬으로 간 나비는 중국의 MSK MUSICALS, 독일의 Rosengärtchen Live와 함께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독일어 버전을 공동 제작해 상해에서 초연을 올린다. 2024년 11월 독일 베를린 발하우스 프린체날레 극장에서 선보인 쇼케이스 가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공동 제작으로 발전하게 됐다. 특히, 헤세의 고향인 독일에서 작품의 예술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독일어 버전의 상해 공연포스터.ⓒ섬으로 간 나비
    ▲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독일어 버전의 상해 공연포스터.ⓒ섬으로 간 나비
    윤상원 섬으로 간 나비의 대표는 "베를린에서 진행된 독일어 쇼케이스 버전이 결실을 맺어 국제 공동 제작을 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 문화콘텐츠의 저력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중국·독일의 각 제작사가 협업한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원작의 세계관을 독일어 원어로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나르치스' 역에 Martin Markert(마르틴 마르케르트)·Jacob Hetzner(야코프 헤츠너)·Michael Gugel(미하엘 구겔), '골드문트' 역에는 Mats Visser(마츠 비서)·Florian Peters(플로리안 페터스)·Nuno Dehmel(누노 데멜)이 출연한다.

    유한나 작곡가는 "상해 공연과 독일어 리딩 쇼케이스 등을 통해 여러 언어와 문화 속에서 관객들을 만나온 시간이 이번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진 것 같아 작곡가로서 매우 뜻깊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음악은 인간의 내면과 영혼의 여정을 담고 있는 만큼, 언어가 달라져도 그 정서와 울림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며 "한국 공연에서 만들어진 음악의 본질적인 서정과 구조는 유지되면서도 각 언어가 지닌 고유한 리듬 속에서 또 다른 색으로 살아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 역시 작곡가로서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한국 공연은 대학로 예스24 아트원 2관에서 오는 22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예매는 예스24 티켓에서 가능하다. 청소년 할인, 마티네 할인, 300회 기념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