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FIFA의 정치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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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이란 공습 사태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BBC 제공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습했다. 이란 공습을 주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이 사태 후폭풍은 크다. 특히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에 타격을 주고 있다.이번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공동 개최한다. 이란은 월드컵 본선을 확정지은 팀이다. 아시아 예선을 통과했고,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G조에 편성됐다.이란의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미국에서 열린다. LA에서 뉴질랜드, 벨기에와 맞붙는 이란은 이집트와 경기는 시애틀에서 치른다.이번 공습 사태로 이란의 월드컵 불참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란축구협회 메흐디 타지 회장은 "현재 정세에서는 이란 축구대표팀이 미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 월드컵 희망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이란이 불참해도 문제, 이란이 참가해도 문제가 발생한다. 미국 내 안보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는 형국으로 이어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BBC'는 "100여 일 후면 북중미 월드컵이 개최된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했고, 이는 중동 전역에 보복 공격을 촉발시켰다. 이 분쟁은 월드컵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이어 "북중미 월드컵은 이 분쟁으로 인해 정치적인 색채가 짙어지고 있다. FIFA 내부에서는 이란이 월드컵을 참가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팀의 경기 안정과 훈련장 주변의 안전과 문제에 대한 보안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란이 두 경기를 치르는 LA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란인 공동체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이란이 불참해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BBC'는 "이란이 월드컵에 불참해도 긴장은 고조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드컵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재앙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뿐만 아니라 마약 카르텔, 관세 등으로 여러 나라와 관계가 껄끄럽다"고 분석했다.지난해 말 FIFA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초대 'FIFA 평화상'을 수여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이에 'B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은 지지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결정으로 FIFA가 트럼프 대통령과 보조를 맞춘 것에 대한 더욱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비판론자들은 FIFA의 이러한 행보가 축구계를 정치화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고 바라봤다.때문에 월드컵에서 미국을 퇴출하거나, 월드컵 보이콧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키우고 있다.'BBC'는 "지난 1월 노동당, 자유민주당, 녹색당 등 소속 정치인 27명이 국제 스포츠 기구에 월드컵을 포함한 주요 국제 대회에서 미국을 퇴출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으로 촉구하는 결의안에 서명했다. 국제 대회가 강대국의 위법을 정당화하거나 정상화하는 데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또 "지난 1월 독일축구협회 관계자는 트럼프의 행동을 계기로 북중미 월드컵 보이콧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러한 요구가 다시 제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BBC'는 "FIFA는 중립을 유지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 하지만 왜곡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미국의 외교 정책이 아무리 논란의 여지가 있더라도, 미국에 대한 제재를 가할 의향이 있다는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일부 비평가들은 FIFA가 심각한 사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장 분명한 건, 이번 사태로 인해 월드컵을 둘러싼 복잡했던 정치적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