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부산 금난새뮤직센터3월 5일 서울 백암아트홀
  • 오케스트라의 중심을 지나, 음악가의 중심으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한국인 최초 남성 종신 단원으로 현재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악장이자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이 오는 3월 3일과 5일 부산과 서울에서 토크 콘서트 형식의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토크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커리어의 전환이나 회고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기술과 완성도를 이미 증명해온 연주자가,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시선을 관객과 나누는 무대다.

    오주영은 초등학교 5학년, 11살의 나이에 산호세 심포니와 협연하며 일찌감치 국제 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뉴욕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 폴란드 국립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국내외를 오가는 연주 활동을 이어왔다.

    1996년 14세의 나이로 '뉴욕 영 콘서트 아티스트 국제 음악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2003년 뉴욕 카네기홀 데뷔 독주회에서는 "천재적인 기질과 거장의 테크닉, 깊은 음악적 감수성을 겸비한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 오주영이 이야기하는 것은 성과의 나열이 아니라 선택의 맥락이다. 오케스트라 악장, 솔리스트, 그리고 한 명의 연주자로 살아가며 축적된 시간과 생각을 연주와 대화로 풀어낸다.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토크 콘서트'는 곡 사이사이 아나운서와의 대화를 통해 어린 시절 음악을 처음 만났던 감각에서부터 세계 무대에서 체득한 음악적 태도,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음악을 대하는 현재의 시선을 연결한다.

    바르톡의 Romanian Folk Dances부터 빈야프스키의 Polonaise Brillante에 이르기까지, 이번 공연의 레퍼토리는 한 연주자가 걸어온 시간과 지금의 결을 반영하며 연주와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화려함을 증명하는 무대가 아니다. 이미 충분히 증명된 음악가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음악을 들고 한국의 관객들과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숨을 고르는 자리다.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토크 콘서트'는 세계 무대에서 완성된 아티스트가 무게를 내려놓고 돌아와, 연주와 이야기를 통해 팬들과 편안하게 호흡하는 소통의 콘서트다.

    [사진 제공 = ㈜비다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