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원·ICE 활용 논란에 이용자 반발 여론 커져SNS 중심 구독 취소 인증 이어져 … 유명 인사 참여로 논쟁 확산시장점유율 50% 이하로 하락 … 오픈AI시장 판도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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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헐크 역으로 유명한 헐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불매운동 '큇GPT' 동참 게시물.ⓒ인스타그램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픈AI의 AI(인공지능) 챗봇 ‘챗GPT’ 구독을 취소하자는 이른바 ‘큇GPT(QuitGPT)’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정치 후원 논란과 정부 기관의 기술 활용 이슈가 맞물리며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반발 여론이 커지는 분위기다.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엑스(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블루스카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큇GPT' 해시태그와 함께 챗GPT 구독 취소를 인증하거나 독려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캠페인 주최 측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70만 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번 움직임은 오픈AI 경영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Super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거액을 후원한 사실이 알려진데 이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챗GPT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정치적 중립성과 기술 활용 범위를 문제 삼으며 집단 행동에 나선 모습이다.이들은 "우리는 오픈AI 경영진이 트럼프와 공화당, 거대기술기업 슈퍼팩에 후원을 중단한다고 선언할 때까지 보이콧을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권위주의자들을 돕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단순한 구독 해지를 넘어 다른 AI 서비스로 이동하려는 흐름도 감지된다. 챗GPT 대신 오픈소스 기반 모델이나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등 경쟁 서비스를 언급하며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할리우드 배우와 학계 인사들도 캠페인에 동참했다.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의 헐크 역으로 유명한 배우 마크 러팔로는 인스타그램에 "챗GPT의 사장은 트럼프의 최대 후원자이며 그들의 기술은 ICE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이제는 보이콧할 때다. 큇GPT"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4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200만 회의 '좋아요'를 받았다.거대 기술기업의 폐해를 지적해온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베스트셀러 '휴먼카인드'의 저자인 네덜란드 역사학자 뤼트허르 브레흐만, 배우이자 디지털 프로듀서인 브레이클리 손턴도 캠페인에 동참했다.‘큇GPT’ 운동은 최근 감소세로 돌아선 챗GPT 시장점유율에도 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앱토피아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기기 기준 챗GPT 점유율은 지난해 1월 69.1%에서 올해 1월 45.3%로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한편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과 배우자인 안나 브록먼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 슈퍼팩 ‘마가(MAGA Inc.)’와 AI 규제 완화 관련 슈퍼팩 ‘리딩더퓨처’에 각각 2500만달러(약 360억원)를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또 미국 국토안보부는 ICE가 채용 과정에서 GPT-4 기반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